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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여성시의 지형과 여성적 글쓰기의 가능성 1) —김남조와 홍윤숙의 시를 중심으로The Topography of Women's Poetry and The Possibility of Feminine Writing in the 1950s —With a focus on the poems by Kim Nam-jo and Hong Yun-suk

Authors
이경수
Issue Date
2009
Publisher
한국여성문학학회
Keywords
the 1950s; feminine writing; Kim Nam-jo; Hong Yun-suk; overcoming the wounds of the war; love; Christian salvation; guiltyconsciousness; life; tone of confession and praying; symbolism of tree; universal imagination; remembering; tone of determination and order; 1950년대; 여성적 글쓰기; 김남조; 홍윤숙; 전후 극복; 사랑; 기독교적 구원; 죄의식; 목숨; 고백과 기구의 어조; 나무의 상징성; 우주적 상상력; 기억한다는 것; 의지와 명령의 어조
Citation
여성문학연구, v.21, no.21, pp 7 - 44
Pages
38
Journal Title
여성문학연구
Volume
21
Number
21
Start Page
7
End Page
44
URI
https://scholarworks.bwise.kr/cau/handle/2019.sw.cau/36300
ISSN
1229-4632
Abstract
이 논문의 목적은 김남조와 홍윤숙의 1950년대 시를 대상으로 1950년대 문단에서 여성시가 어떤 지형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시가 전쟁의 상흔 을 어떻게 극복하고자 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이들의 시에서 시도된 여성적 글쓰기의 가능성에 대해 논해 보려는 것이다. 전쟁을 소재로 한 문학작품에서 여성 형상은 희생양의 표상으로 등장하곤 했다. 이러한 여성 형상의 이미지는 이후 ‘부재하는 아버지와 핍박받는 어머니-누나-여동생’, 또는 ‘권력의 표상 으로서의 아버지와 희생양으로서의 여성’의 구도로 1980년대의 시에까지 계 승된다. 이런 한국문학사의 젠더적 지형 속에서 1950년대 김남조와 홍윤숙의 시가 갖는 지형적 의미는 적지 않다. 김남조와 홍윤숙의 시는 구원의 표상으로서의 여성 형상을 그려내는 데 성 공했으며, ‘목숨’과 ‘생명’이라는 긍정적인 가치를 발견함으로써 전후의 상처 를 치유하고 극복하고자 한다. 전후의 한국 사회를 폐허로 인식하고 모든 것 을 파괴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의식이 후반기 모더니즘 시인들 에 의해 팽배해 있었다면, 김남조․홍윤숙을 필두로 한 1950년대의 여성시는 모성의 힘과 나무의 생명력을 토대로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하고자 하 는 지향을 보여준다. 김남조와 홍윤숙의 시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우주적 상상력 또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태양, 지구, 달, 별과 같은 천체가 등장하는 우주적 상상력이 1950년대의 두 시인의 시에서 자주 펼쳐지곤 했는데, 이는 전통 서정시에 일 반적으로 나타나는 자연-우주적 상상력과는 차이가 있다. 우주적 상상력은 김남조와 홍윤숙의 시에서 일차적으로는 고난의 현재를 하찮은 지구상의 일 로 보게 하는 기능을 하고, 더 나아가서는 생명이라는 주제의식과 관련을 맺 으면서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전후 상황을 극복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김남조와 홍윤숙의 시에 나타나는 우주적 상상력의 의미는 1950년대의 시사 속에서 주목되어오지 않은 특징으로 재평가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남조의 시에서는 이후 여성적 글쓰기의 특징으로 정착되는 고백과 기구 (祈求)의 어조가 주로 나타나고, 홍윤숙의 시에서는 여성시로서는 다소 예외 적으로 의지와 명령의 어조가 자주 발견된다. 어조를 통해 드러나는, 1950년 대 김남조와 홍윤숙의 여성적 글쓰기는, 여성적 글쓰기의 단초로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여성적 글쓰기는 일반적으로 ‘남성-아버지-언어’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지니는 해체적 글쓰기이지만, 1950년대의 김남조와 홍윤숙의 시에서도 그 단초가 발견된다. 이들의 시가 지니는 고백적 어투에 대해서는 여성적 글쓰기라는 관점에서 좀더 면밀한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어 보인 다. 특히 홍윤숙의 시에서 기억을 통해 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하는 태도 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자행된 전쟁이 남긴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할 가능성을 열어 주는 윤리적 시선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전쟁의 의미에 대한 지적 성찰 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1950년대 시사 전체의 구도 속에서도 눈여겨보아 야 할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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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Humanities > ETC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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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Kyung Soo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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