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대기아동 가정위탁 보호제공자의 돌봄경험에 관한 내러티브 탐구

Abstract

본 연구는 국외입양을 기다리는 아동을 위탁양육한 경험이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위탁양육 경험과 의미를 심층 조명하고 아동 생태환경으로서 위탁가정의 지원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국외입양 전문기관을 통해 위탁모로 활동한 여성 4명을 모집하여 Clandinin과 Connelly(2000)의 내러티브 탐구(Narrative Inquiry) 방법과 절차에 따라 면접을 진행하고, 이들의 내러티브를 이야기하기(telling)와 다시이야기하기(retelling)의 두 가지 연구텍스트로 재구성하였다. 연구결과, 이야기하기(telling) 단계에서 연구참여자들은 각각 위탁가정을 ‘따끈따끈한 볶음밥’, ‘마음의 안식처’, ‘무거운 것’, ‘자신감을 준 계기’로 정의하였으며, 다시이야기하기(retelling) 단계에서는 이들의 개인적 경험과 의미가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서로 교차하고 재구성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집단내러티브가 구성되었다. 이러한 연구텍스트에 기초하여, 본 연구는 국외입양대기아동에 대한 가정위탁보호서비스가 위탁아동만 뿐만 아니라 위탁모와 위탁가정구성원이 함께 발달하고 성장하는 과정임을 확인하였다. 결론에서는 사회적 구성과정으로서 가정위탁보호서비스에 대한 이해의 확산 그리고 법적 근거 마련 및 지원체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