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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한국가정의 경제생활Economic Life of Korean Households in the 1970s

Authors
한형성
Issue Date
Dec-2019
Publisher
역사학연구소
Keywords
1970년대; 박정희 체제; 한국가정; 경제생활; 가계부; 1970s; Park Chung-hee regime; Korean families; economic life; home accounting book
Citation
역사연구, no.37, pp 555 - 594
Pages
40
Journal Title
역사연구
Number
37
Start Page
555
End Page
594
URI
https://scholarworks.bwise.kr/cau/handle/2019.sw.cau/38825
DOI
10.31552/jh.2019.12.37.555
ISSN
1229-1714
Abstract
이 논문은 1970년대 박정희 체제의 여러 정책이 한국가정의 경제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를 수입과 지출의 항목별로 분석한다. 1970년대 한국가정의 경제생활에 대한 구체적 분석을 위하여 가계부에 대한 분석과 가계부를 작성한 주부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했다. 또한, 1970년대의 신문과 여성잡지에 실린 가정경제와 관련한 특집과 기획기사를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1970년대 한국가정의 대부분은 두 차례의 오일쇼크 때문에 살인적인 물가고에 시달렸다. 주거비, 식비, 광열비, 교육비, 의료비, 전기요금, 수도요금, 교통비 등은 해마다 두 자리 수 이상 인상되었다. 그리고 물가인상분은 ‘수익자부담원칙’을 명분으로 한국가정에 전가되었으며, 국내자본은 박정희 체제와의 유착을 통해서 자본축적과 독점을 강화했다. 1970년대 한국가정의 경제생활을 분석한 이 연구의 결론은, 박정희 체제에서 경제는 성장했지만 정치적 독재가 문제였다는 ‘개발독재론’이나, 박정희 체제가 대중의 자발적 동의에 입각해 있었다는 ‘대중독재론’이 한국가정의 경제생활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무시하는 이론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1970년대 박정희 체제가 ‘승인’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체제가 대부분의 한국가정에게 경제적 풍요를 주었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대안적인 정치세력이 부재한 조건에서, 국민 대다수는 내핍적인 생활을 통한 가정경제생활의 유지와 재생산이 당장의 급한 과제였고 정치적 민주화는 멀고 힘든 과정으로 여겼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이 과정을 굳이 동의의 과정이라고 한다면, 이 동의는 ‘자발적·의식적’ 동의가 아니라 ‘강제적·무의식적’ 동의에 가까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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