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서사의 웹툰 수용과 변주

Abstract

이 논문은 도깨비 서사가 웹툰에 수용되고 변주되는 스토리텔링 방 식을 분석한 것이다. 도깨비는 현실적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에 의해 형성되고 변주되기 때문에 명확한 개념과 범주로 규정하기 어렵 다. 도깨비는 역사적 맥락 속에서 실재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상상 과 욕망이 투사되어 형성된 존재이기 때문에 전승 과정을 통해서 다양 한 이질적 요소가 혼종되었다. 이러한 도깨비 서사의 개방성과 모호성 은 새로운 이야기로 파생,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고, 웹툰 향유층 에게 디지털 공간에서 웹툰으로 재창조하기 적합한 요소이다.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관점에서 도깨비를 소재로 한 웹툰 <도깨비>, <도깨비 훈장>을 대상으로 도깨비 서사가 웹툰에서 수용되고 변주되는 스토리텔링 을 분석하였다. 웹툰 <도깨비>에는 도깨비가 일본의 오니와 대립하는 민족 주 체로 재현되어 민족의 전통과 역사적 실체로서 나타난다. 웹툰 <도깨비 훈장> 에서는 인간과 도깨비가 현실 세계에 공존하고, 과거의 비밀을 탐색하면서 서 로 이해하고 성장하는 스토리텔링이 나타난다. 도깨비 서사는 웹툰에서 다양한 요소와 융합하여 새롭게 변주되고 있으며, 판타지 세계에 대한 상상력이 결합하여 인간/도깨비, 현실/비현실의 경계를 해체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이 주로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웹 세대의 문화적 감 수성을 바탕으로 도깨비 서사가 웹툰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