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교과서 플랫폼 사용성 평가도구 개발 및 적용에 관한 연구

Abstract

디지털 교과서 플랫폼이란 교과내용, 교사-학생간 상호작용, 수준별 학습, 그리고 학습관리 등의 요소들을 연결하고 제시하는 기본 시스템으로서 사용자가 디지털 교과서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매개체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갖는다. 그러나 이와 같은 디지털 교과서 플랫폼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이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사용성 평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디지털 교과서의 플랫폼 사용성을 평가하기 위한 평가도구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여 현재 활용 중인 디지털 교과서의 사용성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기존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였다. 평가도구 개발을 위하여 먼저, 문헌조사, 사용환경 분석, 그리고 전문가 자문을 통하여 평가 영역과 항목을 도출한 후, 델파이 조사 및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도구 현장 사전 검토를 통하여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평가도구는 학생용(65개 문항)과 교사용(76개 문항)의 두 가지 형태로 개발되었으며, 인터페이스, 교수-학습지원, 그리고 기술적 안정성의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었다. 다음으로, 개발된 평가도구를 면담 및 관찰조사 방법과 병행하여 디지털 교과서 플랫폼 사용성 평가를 실시하였다. 사용성 평가는 디지털 교과서 연구학교 학생(n=324)과 교사들(n=30)을 대상으로 개발된 디지털 교과서 플랫폼 평가도구를 적용하여 실시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학생과 교사집단 모두 디지털 교과서 플랫폼의 인터페이스 사용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으나, 교수-학습지원 사용성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면접과 현장관찰 결과도 이와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디지털 교과서의 플랫폼이 교사의 효과적인 학습활동 관리와 상호작용 등의 수업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하며, 학습능률을 저하시킬 수 있는 플랫폼의 기술적 안정성 역시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