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인가구의 주거환경과 우울감에 관한 탐색적 연구

Abstract

(연구배경 및 목적) 오늘날 1인가구는 도시화의 진전, 개인적 삶에 대한 열망 상승, 여성의 교육수준 향상과 성 평등 인식 확대, 결혼과 가족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 현상 등으로 인해 우리 사회의 가장 전형적인 가구유형이 되었다. 1인가구는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환경 속에서 불규칙한 생활습관에 따라 정서적 외로움의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청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이들의 주거실태와 주거만족도, 우울감의 정도를 파악하는 동시에 이들간의 상호관련성을 개괄적으로 탐색하는 것이다. (연구방법) 본 연구목적을 수행하기 위하여 서울과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청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총 99부의 자료를 최종 분석에 이용하였다. 설문 문항은 1인가구의 성별, 소득, 학력, 직업 등의 일반사항, 주택 특성, 주택만족도와 주거환경 만족도, 생활문제, 일상생활 속 스트레스요인, 우울감 척도로 구성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26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되었다. (결과) 응답자들은 주택의 기본적인 시설설비(냉난방, 상하수도, 정보통신시설 등)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주거환경에서는 상업시설과 교통의 접근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이를 통해 1인가구들의 주택 및 주거선택의 우선요인은 기능적 편리성과 생활편의시설 및 대중교통편리성 등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주택의 방음과 외부소음 만족도, 주거환경의 쾌적성에 대한 만족도는 낮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주된 요인으로 건강과 의료, 소득, 주거안정을 지목했다. 응답자의 20%는 중증 이상의 우울감을 느끼고 있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소득이 낮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사회적 교류정도가 낮을수록 우울감이 높게 나타났다. 주택유형에서는 오피스텔과 원룸에 거주하는 경우, 월세인 경우, 독거기간이 길수록 우울감이 높았다. (결론) 주거안정성이 낮은 경우 우울감이 높게 나타난 결과를 통해 주거환경과 우울감 간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년 1인 가구는 주택과 주변환경의 기능적 편리성, 접근성, 생활편의성을 중심으로 높은 주거 만족을 느끼는 반면 생활소음이나 쾌적성 측면에서는 질적 수준이 낮은 환경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환경적 개선방안의 모색이 요구된다. 청년 1인가구가 생각하는 주된 생활문제로 건강문제와 소득, 주거불안정 등이 언급된 결과를 토대로 향후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심층적 후속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