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영아와의 놀이에서 나타난 아버지 상호작용의 양상과 의도 사례연구

Abstract

영아기는 인생에서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시기로, 영아의 하루일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놀이에서 나타나는 부모의 상호작용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아버지의 역할 및 참여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영아의 놀이에서 나타나는 아버지의 상호작용과 맥락적 의도를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본 연구는 2세 영아를 둔 아버지가 영아와의 놀이를 통해 나타나는 상호작용의 의도를 살폈으며, 관심 사례에 관한 특수성을 분석하기 위해 1인 단일 사례연구로 진행되었다. 본 연구는 만2세 영아와 그 아버지를 대상으로 약 10주 동안 평균 주 2회의 관찰, 면담, 참여자 저널을 통해 이뤄졌으며 비디오 녹화 전사자료, 연구자 관찰일지, 면담 자료를 분석하여 다양한 범주로 코딩하고 지속적으로 분류, 수정하는 절차를 걸쳐 결과를 도출하였다. 연구결과, 만 2세 영아를 둔 아버지는 놀이 속에서 ‘내 아이를 알아가기(흥미와 발달 지원하기)’, ‘친구로서 함께하기(사회관계 지원하기)’, ‘엉뚱하고, 즐겁고, 우스워지기(나의 신념반영하기)’의 양상으로 상호작용하였으며,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아이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고, 발달을 지원하며, 아이의 또래 관계를 준비시키고, 즐거움과 창의적인 놀이가 중요하다는 자신의 양육신념을 반영하려는 의도를 내포한다는 것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