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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하 경시조의 장르인식과 효용론 연구A Study on Genre Recognition and the Utility of Light Sijo by Jang, Soon-Ha

Authors
조동범
Issue Date
2019
Publisher
한국시조학회
Keywords
Jang; Soon-Ha; Sijo; Light Sijo; Heavy Sijo; Modern Sijo.; 장순하; 시조; 경시조; 중시조; 현대시조
Citation
시조학논총, no.51, pp 71 - 94
Pages
24
Journal Title
시조학논총
Number
51
Start Page
71
End Page
94
URI
https://scholarworks.bwise.kr/cau/handle/2019.sw.cau/44957
DOI
10.35610/keosls.2019.07.51.71
ISSN
1226-2838
Abstract
장순하는 시조를 중시조와 경시조로 나누어 파악했다. 그는 경시조를 중시조와 구분함으로써 경시조만의 특별한 시적 의미를 제시하고자 했다. 장순하는 경시조를 쉽게 쓰고, 읽고, 이해하는 장르로 파악했는데, 경시조를 통해 시조의 저변을 확산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중시조를 본격 문학 또는 예술적 글쓰기로 분류하고, 경시조를 대중문학 또는 생활문학으로 분류하자는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 쉽게 쓰인 경시조는 시적 구조와 사유가 약화되어 미적 가치를 부여받기 어렵다. 그런데 장순하의 경시조는 시인의 의도와 무관한 지점에서 시적 가치를 드러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장순하의 일부 경시조는 시적 대상을 깊이 있게 관찰하고 드러내며 사유의 깊이를 확보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작품인 경우, 선(禪)적인 감각을 제시하며 응축된 주제 의식과 직관의 힘을 보여준다. 그런 만큼 장순하의 경시조는 시적 대상의 본질에 집중할 때 시적인 감각과 사유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런 경우 경시조의 시적 대상은 기표를 통해 감각을 재현할 뿐만 아니라 기의를 담음으로써 시적 상징과 사유를 장치하게 된다. 장순하의 경시조는 일견 가벼워 보이기도 하지만 시인의 의도와는 별개로 작동하며 유의미한 시적 가치를 부여받는다. 이렇게 재현된 경시조는 시인의 의도였던 대중문학의 차원이나 생활의 상념 등을 표현한 작품의 지위에 머물지 않는다. 장순하의 경시조는 시인의 의도와는 달리 시적 대상이 되는 사물과 현상에 집중할 때 깊이 있는 세계를 제시하며 문학적 가치를 드러낸다단순히 대중문학으로 독자에게 널리 읽히고 싶다는 의도는 경시조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축소해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런 상황 속에서 문학적 성취를 구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오히려 대상의 본질을 객관적으로 제시하거나 절제된 시인의 사유를 드러낼 때 경시조는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이와 같은 양상을 통해 경시조는 깊이 있는 시적 주제를 탐문할 수 있다. 따라서 장순하의 경시조에 대한 입장은 재검토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었을 경우에 경시조는 보다 높은 수준의 미적 가치를 부여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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