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 개신교회 대예배실 디자인의 추상적 상징성 표현 분석 연구- 2000년 이후 건축된 개신교회를 중심으로 -

Abstract

한국의 개신교회는 경제성장과 함께 급속도로 성장하여 현재에까지 이르렀다. 1880년대 도입 시기에 나타난 한식교회에서부터 현재의 추상적인 상징을 이용한 창조적인 형태의 교회나 커튼월을 이용한 오피스 건물과 같은 형태의 교회에 이르기 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교회의 존재이유인 예배가 드려지는 예배실 디자인에 대해서는 연구가 많이 부족하여, 개신교회 실내디자인에서는 아직까지도 과거 서양 교회의 모습을 따라하려는 경향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일부에선 시대를 역행하여 종교개혁 이전인 중세시대의 성상들을 다시 교회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개신교회의 상징성을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리하여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를 통하여 개신교회 대예배실에 나타난 추상적 상징표현 요소와 상징표현 방법을 파악하고 분석하여 개신교회 대예배실 설계시 추상적 상징성 적용의 참고자료를 구성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연구의 범위는 시간적 범위로 2000년부터 2010년으로 정하였으며, 공간적 범위로는 한국 개신교회의 대예배실로 정하였다. 이는 대예배실이 교회건축의 핵심이 되는 공간이기 때문이며 상징성 적용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연구의 방법은 개신교회의 일반적 특성과 추상적 상징성에 대한 문헌연구와 2000년부터 2010년 까지 교회를 현장 연구와 관련서적 조사를 하였으며, 사례대상교회의 추상적 상징표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선행연구 결과 추상적 상징표현의 표현 요소와 표현 방법 중 예비 설문조사를 통하여 상징표현 요소에서는 “형태·색·빛·재료·성서말씀”으로 도출하였으며, 상징표현 방법으로는 “은유·인용·재현·중첩·대칭”으로 분석의 틀을 도출하였다. 이 분석의 틀을 이용하여 2000년 이후 건축된 교회들을 단행본이나 작품설명집, 건축 잡지 등에서 비교적 추상적 상징 표현이 많이 적용된 교회 14곳을 선정하였으며, 대상교회들에 나타난 추상적 상징성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총 4그룹으로 분류하여 각 20명씩 총 80명을 조사하였으며, 신학적으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목회자 그룹과 직분자 그룹, 성도 그룹, 비기독교인 그룹으로 분류하여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현대 개신교회 대예배실의 추상적 상징성 표현요소로는 효과적인 빛의 유입과 성서말씀을 인용한 빛, 재료, 색, 형태의 요소를 은유의 방법과 대칭의 방법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기독교인들에게는 상징의 의미를 드러내고 성서내용을 잘 알지 못하는 비기독교인들에게는 상징의 의미를 감출 수 있는 상징표현방법이라고 판단된다. 고로 설계자들은 성서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설계에 임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