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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의 훈민정음 활용과 연행적(演行的) 유통 양상‘Hunmin jeongeum’-Application and Performance-Circulation of ‘Weorin cheon-gang-ji-gok’

Authors
사재동사진실
Issue Date
2012
Publisher
어문연구학회
Keywords
Chosun dynasty; Weorin cheon-gang-ji-gok(月印千江之曲); Hunmin jeongeum(訓民正音); Akjang(樂章); Royal performance; 월인천강지곡; 훈민정음; 악장; 불교연극; 국문희곡; 영산회상곡; 영산재
Citation
어문연구, v.74, pp 279 - 306
Pages
28
Journal Title
어문연구
Volume
74
Start Page
279
End Page
306
URI
https://scholarworks.bwise.kr/cau/handle/2019.sw.cau/46314
DOI
10.17297/rsll.2012.74..010
ISSN
1225-0783
Abstract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은 최초의 국문 불경으로 정음(正音) 문화는 물론 불교 문화와 국문 문학을 포함한 한국 문화 전반에서 뛰어난 가치와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작품의 유통과 연행이라는 측면에서 「월인천강지곡」의 의의와 가치를 탐구하였다. 「월인천강지곡」은 훈민정음을 충실하게 실용하여 새로운 문자 생활의 전범을 보여주었다. 특히 국문을 앞세우고 한문을 보조적으로 기록하는 국문 전용 방식을 실현하여 후대 한글 전용의 전형을 마련하였다. 국문 전용의 전통은 성종 이후 불교세가 약화되면서 유교계와 한문층의 득세로 다시 한문 중심의 표기 체계로 역전되었다. 근현대에 이르러서는 한글학자들과 한글학회의 노력이 더해져 국문 전용 표기 체계가 완성되었다. 그러나 국문 전용은 이미 「월인천강지곡」에서 전형을 이루어 그 면면한 전통이 현대에 이르러 새롭게 되살아났다고 할 수 있다. 「월인천강지곡」은 국어학의 전형을 마련하였다는 데 의미를 지닌다. 훈민정음의 창제와 그 해례가 국어학의 시발이라면 문장례로 제작된 「월인천강지곡」은 국어학을 정립하여 계승시킨 전범이라 하겠다. 이 작품에 구비된 국어학의 이론 체계와 그 실례는 성음학,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 문체론 등을 완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국어학의 이론과 실제는 「석보상절」와 「월인석보」등에 그대로 적용되었으며 근세국어와 현대국어의 다양한 문헌에도 적용되어 전개되었다고 보아진다. 「월인천강지곡」은 「용비어천가」와 마찬가지로 악(樂) 갈래의 연행을 목적으로 제작된 악장이며 서사와 서정의 병행을 통하여 사건을 전개하고 인물 성격을 구현하고 있다. 이들 악장을 토대로 연행된 공연텍스트는 일정한 시공간의 재현과 극중인물의 형상화를 통해 연극적인 면모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들 악장은 희곡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최초의 국문 희곡으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 한편 이 작품은 독립적인 단편 서사들이 장편 서사를 구축하는 체계를 보인다. 독립 단편들은 그에 해당하는 상절부와 결합되어 서사와 서정이 결합된 강창 단위를 이루고 있다. 이 강창 단위는 단형·중형·장형에 따라 이야기하고 노래하는 입체적인 공연텍스트로 전환될 수 있다. 더 나아가 강창에 춤이나 연기 동작이 결부되는 경우 가무극이나 대화극 등 다양한 연극 양식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훈민정음의 표기 체계를 만방에 보급하기 위하여 해례의 완성 단계인 문장례를 장편 서사로 담아 꾸려내었다는 사실은 이 작품의 유통과 전파를 극대화하려는 시도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그 이야기가 종교적인 신화성과 인간적인 삶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는 석가모니의 일대기였다는 사실은 유교 국가인 조선에서 널리 민간의 문화로 자리잡은 불교의 파급력을 인정했다는 증거이며 불교와의 상생을 통해 민간의 백성들을 끌어안으려는 의도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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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Arts > School of Korean music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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