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주제와 장식기호의 상관성 연구 -2009 문화관광축제캐릭터를 중심으로-

Abstract

축제의 주제는, 문자나 음성 외에 시각적 구성물에 의해서도 전달된다. 그 중 하나가 축제의 상징물인 캐릭터이다. 이때 캐릭터를 구성하는 요소인 의인화된 몸짓과 장식 그리고 색(色)은 주제를 전달하는데 이용된다. 그런 점에서 장식은 하나의 기호이다. 연구목적은, 캐릭터의 장식기호와 축제주제의 상관성 규명이다. 이와 관련지어, 형상과 장식기호의 결합조건 그리고 장식기호에 의한 지시(축제주제)도 파악할 것이다. 이러한 의도는 캐릭터를 축제의 이념물(理念物)로 이해하게 해줄 것이다. 연구방법은 기호연구의 타당성을 논의하고, 도상기호론을 대입하여 캐릭터의 장식기호과 축제 주제의 상관성을 규명하였다. 연구결과, 캐릭터의 장식기호는 공동체에서 관습화되고 상징화되어 묵시적으로 그 의미가 합의된 기호들이었다. 이러한 장식기호들은 의인화된 캐릭터 형상에 대입되어 축제주제 의미생성에 기여하고 있었다. 이때 의인화 형상과 장식기호의 결합방식은, 형상과 기호 간의 도상적 ‘닮음’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는 인간형상의 유지에 의해 이질감을 최소화하고 친밀감을 고양시키고자 하는 의도이며 도상기호의 특징인 대상체와 즉각적 연결(지시)을 의도한 결과였다. 장식기호들은 인간형상과의 부합과 강조를 위해 변형되고 조작되어 적용되고 있었다. 인간형상의 닮음과 관계없이 대입된 장식기호는 단 두건에 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