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운동, 분할운동 및 저항성 운동이 운동 후의 혈압, 혈관탄성 및 혈액변인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연속운동, 분할운동 및 저항성 운동이 각 운동 후의 혈압과 혈관탄성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분석하는 것이었다. 아울러 세 가지 운동 후에 나타나는 endothelin-1, 산화질소(nitric oxide: NO), 그리고 C-reactive protein(CRP)의 혈중 농도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혈압 및 혈관탄성의 변화 기전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20대 비흡연자 남성 15명이었고, 이들의 혈압은 경계성 고혈압 또는 고혈압 Ⅰ단계에 해당하였다. 모든 연구대상자는 네 가지 처치(통제 처치, 연속운동 처치, 분할운동 처치, 그리고 저항성 운동 처치)의 실험에 반복적으로 참여하였다. 각 처치 시 채혈 시점, 운동 종료시간, 그리고 회복기를 동일하게 하였다. 혈압과 혈관탄성은 안정 시, 그리고 운동 처치 후 3시간 동안 30분 간격으로 측정하였으며, 혈액은 안정 시, 운동 처치 직후, 그리고 처치 후 2시간 후 시점에서 채혈하였다. 네 가지 처치 후 혈압과 혈관탄성을 비교하였으며, 혈액변인인 endothelin-1, NO, 그리고 CRP의 농도를 비교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여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연속운동을 실시한 후 다른 형태의 운동에 비하여 전반적으로 혈압이 낮고 혈관탄성이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는 못하였다. 혈압에서는 처치와 시기의 상호작용이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으나, 수축기 혈압과 맥압에서 처치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 그리고 맥압에서 시기의 주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혈관탄성의 경우 네 가지 처치 후 상지 좌․우와 하지 좌․우에서 처치와 시기의 상호작용이 유의하게 나타났고, 상지 좌․우에서 처치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상지 좌․우와 하지 좌․우에서 시기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혈액변인의 경우 네 가지 처치 후 endothelin-1, NO, 그리고 CRP에서 시기의 주효과가 모두 유의하게 나타났으나, 처치의 주효과 및 처치와 시기의 상호작용은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혈압, 혈관탄성 및 혈액변인에 대한 각 운동 처치의 효과는 유사한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 그리고 통제 처치와 세 가지 운동 처치(연속운동, 분할운동, 저항성 운동)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 본 연구에서 적용한 세 가지 운동 형태는 모두 1회의 운동을 통해서도 혈압 및 혈관탄성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와 같은 형태의 운동을 통하여 장기간 트레이닝을 실시할 경우 혈압 및 혈관탄성의 개선에 보다 큰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endothelin-1, NO, 그리고 CRP는 다양한 유형의 운동 후의 혈압의 변화와 유사한 변화를 보이지 않아, 일회성 운동 후의 저혈압에 대한 운동 유형 간의 차이를 설명하는 기전으로서 타당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