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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 속의 접경-戰後 臺灣의 眷村 형성과 관리-A Contact Zones in the Borderlands -Formation and Management of Military Dependents' Village in Taiwan after World War II-

Authors
손준식
Issue Date
2020
Publisher
중앙대학교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
Keywords
Taiwan; Military dependents' village; contact zones; Waisheng Ren; spatial segregation; National Women's League; Republic of China; 臺灣; 眷村; 接境; 外省人; 空間的 隔離; 婦聯會
Citation
다문화콘텐츠연구, no.35, pp 185 - 224
Pages
40
Journal Title
다문화콘텐츠연구
Number
35
Start Page
185
End Page
224
URI
https://scholarworks.bwise.kr/cau/handle/2019.sw.cau/48514
ISSN
2092-5042
Abstract
본 논문은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대만을 접수하기 위해 또는 1949년 전후 국민당정부를 따라 대만에 온 外省人의 집단거주지 중 하나인 권촌의 형성과 변천과정 및 그 관리와 규모를 종합 정리한 연구이다. 대만으로 철수한 국민당정부는 함께 온 외성인 특히 핵심 통치역량인 군대의 사기를 안정시키기 위해 군인가족이 머물 공간과 생활지원이 급선무였다. 이에 일본이 남겨놓은 시설을 개조하거나 군부대 인근 또는 도시나 향촌 외곽지역에 간이건물을 지어 이들을 집중 수용함으로써 권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1980년 이전 세워진 권촌은 크게 일본이 남긴 官舍나 基地, 군 당국이 지은 克難 주택, 婦聯會가 기금을 모아 세운 단지 등 세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이들은 임시거처로 애초 허름하게 지어졌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화가 심해지고 증개축과 수해 등으로 안전에도 문제가 생겼다. 뿐만 아니라 도시미관을 해치고 개발을 방해하는 존재가 되었다. 이와 함께 2, 3세대의 유출로 공동화와 노령화가 진행됨으로써 재건축이 추진되어 현재는 거의 모두 철거된 상태이다. 권촌에서는 군에 의한 집중 관리가 행해졌다. 우선 관련 법규가 제정되고 관리기구가 지정되어 군인가족에 대한 조사, 권촌 건설과 분배, 생활과 교육 지원 등을 집행하였다. 한편 군의 통제를 받는 자치위원회를 두어 제반 행정업무를 수행토록 하였고 婦女工作隊가 활동한 권촌도 있었다. 부련회가 권촌 부녀에게 제공한 부업과 봉사는 주민의 생활개선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 외 국민당 黨部가 조직되어 선거에 주민을 동원하기도 했다. 부대시설로 진료소와 매점 등이 있었으며 일용품을 배급하기도 居住身分證을 발급해 교환할 수 있게 하였다. 권촌은 대부분 소규모로 대도시와 그 주위에 집중되어있었다. 권촌의 수는 육군, 공군, 聯勤, 해군 소속 순으로 많았으며 병종의 성격 상 지역별 분포에 차이를 보였다. 권촌은 병종의 특성, 건설비 기부단체, 인물, 原 駐屯地, 소재지, 주민들의 의지 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이름 지어졌다. 대부분의 권촌은 협소한 공간, 위계적 분배, 폐쇄적 취락이라는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었고 건물 배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촌내에 큰 길 양옆으로 좁은 골목을 사이로 連棟式 건물이 이어져 있고 광장과 방공호, 공동 화장실, 탁아소, 유치원, 농구장 등이 있으며 공용우물 또는 수도가 설치되어있었다. 또한 집집마다 대나무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고 마을 외곽은 담이나 넓은 도로로 외부와 구분되어있었다. 권촌은 대규모의 강요된 정치적 인구이동이란 특수한 시대배경 하에 형성되었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의의가 있다. 언어와 풍습이 다른 낫선 땅에서 외부와 격리된 독립공간으로 존재했던 권촌은 국민당정부의 지원과 관리를 받으며 그 통치의 지지기반이 되었다. 권촌 1세대는 고향으로 돌아갈 희망을 품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서로 도우며 생활하면서 자연스레 우리는 하나라는 공동체의식을 갖게 된다. 하지만 本省人 여성들이 권촌에 시집오고 2, 3세대가 성장하여 외부세계와 교류하면서 그 폐쇄적인 성격은 점차 희석되어 대만 현지문화와 융합하게 된다. 이어 경제성장과 도시개발로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노후 권촌은 마침내 소멸되고 그 주민들은 지역사회의 일원이 되었다. 이처럼 권촌은 접경 공간에서의 조우와 교류, 융합과 공존이라는 진행과정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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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Humanities > Department of History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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