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 확장이 교외 지역 고용중심지 형성에 미친 효과 분석: 2000-2018년 두 시점 간 차이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2000-2018년 통계청 집계구 자료를 이용하여 수도권 지하철 접근성이 고용중심지 형성 및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통계적으로 검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지하철 노선을 2000년 이전(기존 지하철)과 2000년 이후(새로운 지하철)로 구분하였으며, 지하철역 영향권은 지하철역으로부터 600m 이내의 지역으로 정의하였다.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하철 노선의 확장으로 인해 지난 18년간 부도심의 경우 약 40%, 비고용중심지는 51%의 지하철 역으로부터 거리 감소가 나타나 지하철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기존 및 신규 지하철역 모두 비슷한 고용밀도 경사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600-800m 이내 고용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접근이 가능한 역세권에 기업 입지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셋째, 통계분석 결과를 보면 기존 지하철 역세권이 도심에 포함될 확률이 비고용중심지보다 17배 높았으며, 부도심에 포함될 확률은 2.6배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신규 지하철역 역세권의 경우 도심에 포함될 확률은 미미한 반면 부도심에 포함될 확률은 약 3배로 신규 지하철역세권이 부도심의 형성과 성장에 기여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