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휴먼과 사이보그, 이념과 경험 : 케빈 워릭의 나는 왜 사이보그가 되었는가 와김초엽･김원영의 사이보그가 되다 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논문은 포스트휴머니즘에서 주요한 담론 중 하나인 트랜스휴머니즘이 가지는 문제점을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논문은 김초엽과 김원영, 케빈 워릭의 사이보그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이 문제를 다루었다. 워릭은 스스로 사이보그가 되는 데 성공한다. 그는 이 실험 성공을 통해, 슈퍼 인간이 출현하는 미래를 낙관한다. 이러한 슈퍼 인간은 완벽한 질서를 갖춘 근대의 인간상을 재현한 것이다. 김초엽과 김원영은 이러한 기술 낙관론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들은 기술 발전이 제시하는 밝은 미래 이면의 현실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기술하고자 한다. 이들은 장애인으로서 사이보그 담론을 관련된 사례들과 자신들의 경험을 통해서 새롭게 고찰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들이 제기한 기술 접근성과 약속의 과학이 가지는 문제점들을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