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시조의 프로조디와 가락 고찰A Study on the Prosody and the rhythm of the Warrior-sijo
- Authors
- 김성문
- Issue Date
- 2021
- Publisher
- 중앙대학교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
- Keywords
- 프로조디; 무인시조; 시조; 가락; 최영; 김종서; 이순신; 남이; 임경업; prosody; Warrior-sijo; sijo; rhythm; Choi Young(崔瑩); Kim Jong-seo(金宗瑞); Nam I(南怡); Lee Sun-sin(李舜臣); Lim Kyung-up(林慶業)
- Citation
- 다문화콘텐츠연구, no.36, pp 215 - 242
- Pages
- 28
- Journal Title
- 다문화콘텐츠연구
- Number
- 36
- Start Page
- 215
- End Page
- 242
- URI
- https://scholarworks.bwise.kr/cau/handle/2019.sw.cau/50926
- ISSN
- 2092-5042
- Abstract
- 앙리 메쇼닉이 새롭게 제안한 프로조디는 언어의 자음적・모음적 조직과 그것의 계열체를 지시하는 프로조디를 지시하는 말로, 이는 전통적으로 음성과 의미를 분리하여 이해해 온 관점과 전적으로 대립되는 정의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문학에서 프로조디는 결코 부수적인 무엇이 아니라 의미작용에 기여하는 개념적인 위상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본 연구 이러한 프로조디 분석 방법론을 활용하여 프로조디가 무인시조의 가락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본 결과물이다. 프로조디 분석을 통한 가락은 정형시로서의 시조가 갖는 가락과는 다른 층위의 것으로, 작품의 주제를 보다 명확하게 형상화하는 데 기여하거나,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본고에서는 무인들이 창작한 275수의 시조 작품들을 살펴, 그 가운데서 무인으로서의 삶과 직접적으로 관련을 맺는, 이른다 무인시조를 73수로 설정하였다. 그리고 이 중에서 대표적인 작가 5인을 선정하고, 그들 시조의 프로조디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문인이나 기녀, 중인가객 등이 지은 시조와는 달리 무인시조의 경우에는 파열음, 파찰음, 마찰음의 속성을 지니고 있는 프로조디들이 계열을 이루어 출현하는 빈도가 높으며, 특히 그 중에서도 된소리와 거센소리의 비중이 높아서 강인한 장부의 기상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데 기여하거나, 변방에서 느끼는 무인의 고뇌와 시름의 깊이를 형상화하는데 적합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가 흔히 강호가도류의 작품이나 기녀시조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무인시조로부터 받게 되는 원인이 바로 무인시조의 독특한 프로조디의 출현과 그로 인해 형성되는 비정형적인 가락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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