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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석 소설에 드러난 아메리카니즘에 대한 인식과 변화 양상 - 「신박사와 이혼」과 『자유부인』을 중심으로-American Recognition and Changes Revealed in Jeong Bi-seok’s Novels: Focusing on Dr. Shin and Divorce and Madame Free

Authors
이윤정한승우
Issue Date
Jan-2022
Publisher
우리문학회
Keywords
정비석; 신박사와 이혼; 자유부인; 아메리카니즘; 젠더; 해방; 전후 소설; 민주주의; Jeong Bi-seok; Divorce with Dr. Shin; Madame Free; Americanism; Gender; Liberation; Post-war Novel; Democracy
Citation
우리문학연구, no.73, pp 383 - 417
Pages
35
Journal Title
우리문학연구
Number
73
Start Page
383
End Page
417
URI
https://scholarworks.bwise.kr/cau/handle/2019.sw.cau/55105
DOI
10.20864/skl.2022.1.73.383
ISSN
1229-7429
Abstract
「신박사와 이혼-어른을 위한 우화」는 1951년 11월 발간된 경찰잡지 철경(鐵警) 창간호에 게재된 정비석의 작품으로 새롭게 발굴되었다. 「신박사와 이혼」은 구시대적 사고를 버리지 못한 지식인 남성이 민주주의자인 양 행세하는 세태를 까발리고 풍자한 작품이다. 해방기 남녀평등이라는 이념이 아메리카니즘의 바람을 타고 편승해 우리 사회에 도입된 것은 사실이었으나, 신박사와 같은 지식인 남성들에게는 자신들의 무한한 자유만이 중요할 뿐 여성들의 해방에는 소극적이었다. 여성들의 진정한 해방이 아직 도착하지 못한 시절, 아메리카니즘의 자유와 평등이라는 새 이념을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해 그럴듯하게 외치던 남성 지식인들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자유부인 에서도 역시 아메리카니즘이 가져온 사회적 혼란상은 계속된다. 아메리카니즘의 부정적이고 혼탁한 이미지는 보다 강화되었고, 잘못된 외래문화는 최후의 보루가 되어주어야 할 가정에까지 침투한다. 그러나 소설이 대중의 비난과 사회적 요구에 정면으로 부딪히게 되면서 정비석은 자신이 가졌던 창작 의도를 접고, 대세가 원하는 쪽으로 작품의 방향을 선회한다. 이로써 잘못된 외래문화의 구현자가 여성으로 집중되면서 어설픈 자유사상을 앞세워 거리로 나선 자유부인 오선영은 온갖 타락과 방종의 화신이 된다. 가정에는 혼탁한 세태 속에서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부장 장태연이 위치하고, 그의 도덕성과 지성은 끝내 오선영을 구원하여 가정으로 되돌아오도록 만든다. 해방공간부터 전쟁 이후 국가 재건기에 이르는 시간 속에서 아메리카니즘에 대한 선망과 모방, 배타 등의 복잡한 이유와 변화 양상들을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 정비석의 「신박사와 이혼」과 자유부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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