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당뇨병 임부의 유병률 및 의료이용 추이

Abstract

본 연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산시스템에 축적된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의 5년에 걸친 환자 자료를 사용하여 임신중당뇨병(O24)을 주상병으로 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은 환자에 대하여 연도별 환자수, 청구건수, 총진료비, 내원일수, 요양일수 등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임신중당뇨병으로 진단받은 임부들은 5년간 매년 증가하는 추세였고, 이에 따른 의료이용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신성당뇨병의 유병률이 가장 높은 양상을 보였으며, 35세 이상 임부가 차지하는 비율도 점차 증가추세였다. 따라서 당뇨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임신중당뇨병 임부를 대상으로 이들의 추가 합병증으로의 진행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관리가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총진료비 또한 매해 증가추세이므로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 지역사회 및 국가적 차원에서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는 임신중당뇨병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산모들의 역학적 특성과 진료양태에 대한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질환의 특성상 진료를 받지 않을 수 없는 점을 볼 때 본 연구에서 사용된 통계는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각 임부의 특성 등에 관한 조사는 개인정보의 보호를 최대화하기 위해 자료의 사용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본 연구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 등을 제시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또한 35세 미만과 35세 이상 여성의 임신중당뇨병 유병률을 비교하기 위하여 사용한 분모는 동일 연령그룹의 총 임신회수를 사용해야 하지만, 건강보험 청구자료의 한계상 모든 임신의 수를 확인하기 어려워 분만건수를 간접지표로 사용하였기에 정확한 임신중당뇨병 유병률이 아니라는 제한점이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이런 점들이 보완되어 임신중당뇨 고위험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관한 연구와 예후를 추적하는 종단적 연구를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