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이론방법에 의한 횡문화적 화병 모델

Abstract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화병 경험의 본질을 파악하고 이와 관련된 변수들을 도출하며 각 변수 간의 관계를 확인함으로써 화병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질적연구방법 중 하나인 근거이론을 이론적 틀로 적용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서울 및 수도권에 위치한 지역사회정신보건센터, 사회복지관, 한의원에서 의뢰받은 14명의 대상자 중 본 연구에 대하여 충분한 설명을 듣고 자발적 의사에 의해 연구 참여 동의서에 서면 동의한 11명의 여성이었다. 자료수집은 심층면담과 참여관찰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면담내용은 녹취를 한 후 필사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개방코딩, 축코딩, 선택코딩의 과정을 거쳤으며, 도출된 개념들은 각각의 속성과 차원에 따라 재분석됨과 동시에 시간적 반복에 따른 패턴에 의해 재조직되었다. 결과: 본 연구에서는 9개의 화병 개념이 도출되었다: ‘시달림 (Suffering)’, ‘울화가 터짐 (Anger)’, ‘애간장이 녹음 (Frustration)’, ‘한(恨)맺힘 (Sorrow)’, ‘사무침 (Embodiment)’, ‘되새김 (Rumination)’, ‘(韓) (Resilience)’, ‘다스림 (Coping mechanism)’, ‘버팀목 (Support system)’. 이들 개념들은 화병의 발생과 경과 및 회복에 서로 다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결론: 본 연구에서 도출된 화병 모델은 화병 경험과 관련된 제 요인들을 예측하고 설명하며 통제하는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화병간호를 도모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