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운동이 복막투석 환자의 건강에 미치는 효과

Abstract

배 경:투석 환자들은 운동능력이 저하되어 있으며, 일상 생활하는데 있어서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본 연구에서는 복막투석 환자들에게 12주간의 걷기운동에 대한 운동교육 및 상담을 실시하여 운동능력의 향상 및 영양 지표 요소의 변화를 관찰해 보고자 하였다. 방 법:2002년 12월 부터 2003년 6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장센터에서 지속성 외래성 복막투석을 시행받고 있는 환자들 중에서 본 연구에 동의한 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대상 환자는 운동군과 대조군으로 20명씩 나누어 비교 분석하였다. 운동군은 걷기운동 프로그램 시작 전에 1회의 운동교육과 주 1회 전화상담과 2주 1회 환자 면담을 시행하여 순응도를 확인하였으며, 걷기운동 프로그램을 12주간 실시한 후 운동능력검사와 혈액검사를 시행하였다. 대조군은 걷기운동 프로그램 실시 없이 12주 후 운동능력검사와 혈액검사를 시행하였다. 운동군이 실시한 걷기운동 프로그램은 개인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었으나, 주 2-4회의 걷기운동을 시행하였으며, 걷기운동 1회의 시간은 20-60분 이상 (단계적으로 증가시킴)으로 하였다. 운동강도의 측정을 위해 심박측정기 (Polar A1)를 이용하였으며, 운동 강도는 최대 운동 강도의 약 40-60%를 유지하였다. 결 과:연구 전, 운동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 생화학적 검사 결과, 투석적절도 및 영양상태 지표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걷기운동 프로그램 시행 후, 신체적 기능정도와 최대 산소 섭취량의 변화는 대조군과 운동군 간에 통계학적으로 의의있는 차이를 보였다 (신체적 기능정도:exerciser vs. control, 8.6±1.2 vs. 0.3±0.9; p=0.03) (최대 산소 섭취량:exerciser vs. control, 1.2±3.2 vs. -2.1±1.7; p=0.01). 걷기운동 프로그램 시행 후, 혈중 알부민 농도의 변화는 대조군과 운동군 간에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exerciser vs. control, 0.06±0.42 vs. -0.31±0.39; p=0.02). 걷기운동 프로그램 시행 후, 지질대사의 변화는 운동군과 대조군 간에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결 론:12주간의 걷기운동 프로그램을 시행한 복막투석 환자는 걷기운동 프로그램을 시행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하여 운동능력과 혈청 알부민 수치의 변화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로 복막투석 환자에서 걷기운동 프로그램이 환자의 운동능력 향상 및 영양상태 호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되며, 지질대사의 변화는 두 군간 차이가 없었으므로 보다 장기간의 걷기운동 프로그램을 통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