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특성에 따른 책 표지 디자인에 대한 인식 차이

Abstract

국내 신간도서 중 해외 번역서의 출간 비중이 20%를 상회하고 있으며 국내 도서의 해외 출판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표지 디자인 과정에서 출간국의 문화적 특징 같은 요인들을 고려할 필요를 제기한다. 본 연구에서는 동일한 표지 디자인이라도 문화에 따라 어떠한 인식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이러한 인식의 차이가 구매의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를 탐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인과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하여 책 표지의 배경 그림과 띠지의 정보가 독자의 인식과 정보 과부하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이들이 다시 책 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표지의 배경 그림과 띠지 정보의 역할이 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표지에 대한 인식과 판단이 책 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도 상이했다. 이는 앞으로 책 표지 디자인 과정에서 출간국의 문화적 특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In this research, we examine if the same book cover design exerts different influences on individuals according to their cultural characteristics. For that purpose, a cross-cultural experiment was conducted in which Korean and American participants viewed a book cover with or without a background image and a jacket band. Results show that the same book cover design can lead people to different perceptions and experience different levels of information overload, which influences different impacts on purchase intention. We argue that design is a cultual process and international publishers need to apply cultural elements to the cover design process more serious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