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스 사상의 실천 전략 및 그 한계-‘전반서화’와 ‘관용’을 중심으로The practical strategy and its limitations of Hu Shih's thought: analysis of the totalistic westernization and the tolerance
- Authors
- 한지연
- Issue Date
- 2022
- Publisher
- 중국학연구회
- Keywords
- Hu Shih; liberalism; totalistic westernization; tolerance; Free China; 후스; 자유주의; 전반서화; 관용; 자유중국
- Citation
- 중국학연구, no.100, pp 463 - 488
- Pages
- 26
- Journal Title
- 중국학연구
- Number
- 100
- Start Page
- 463
- End Page
- 488
- URI
- https://scholarworks.bwise.kr/cau/handle/2019.sw.cau/59652
- DOI
- 10.36493/JCS.100.15
- ISSN
- 1229-3458
- Abstract
- 본 논문에서는 후스의 ‘전반서화’론과 ‘관용’론을 중심으로 후스 사상의 실천 전략 및 그 한계를 논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후스의 ‘전반서화’론이다. 후스는 전면적인 ‘서구화’를 통해 근대 중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천명했으나, 1930년대 중국본위문화론자들과의 논쟁 속에서 ‘전반서화’를 ‘충분한 세계화’라는 용어로 바꾸어 다소 모호한 입장을 보여주었다. 연구 결과, 후스의 ‘전반서화’론이 이론적 체계를 갖춘 서구화 전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완벽히 안착할 수 없었던 것은 당시 중국 사회에 깊게 뿌리 박힌 일련의 문화적 타성 때문이었다.
둘째, 후스의 ‘관용’론은 그의 사상을 대표하는 또 다른 핵심 주제이다. 연구 결과, ‘관용’ 사상에 기반을 둔 후스의 초기 사상은 국공 양당의 계급투쟁과 ‘불관용’적 태도가 초래했던 언론과 사상의 자유 침해에 대한 ‘비판적 실천’이자, 후스 자신의 자유주의 신념 추구를 위한 일종의 ‘소극적 저항’이었음을 밝혀낼 수 있었다.
만년에 이르러 후스는 ‘관용’의 미덕 하에 사상적으로 원숙한 경지에 이르렀지만, 이는 국민당에 대한 정치적 순응으로 변질되어 지식인의 무력함을 보여주고 말았다. 요컨대 자유에 대한, 자유를 향한 희망을 끝까지 놓을 수 없었던 후스에게 있어 ‘관용’ 정신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무력감을 극복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기제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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