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폭력에 노출된 청소년의 특성 및 평가모형 개발을 위한 탐색적 연구

Abstract

우리 사회의 많은 청소년들은 그들이 생활하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직접적으로 폭력의 피해를 당하거나 폭력행위를 목격하고 있다. 이렇게 폭력에 노출된 청소년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증후군, 우울, 불안, 공포, 공격성 등 다양한 정서적, 행동적 문제뿐만 아니라 학교에서의 학업문제 그리고 또래 및 가족구성원과의 사회적 관계에서 부정적인 문제를 경험한다. 폭력에의 노출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에서 폭력에 관한 연구는 단순한 실태조사에만 머무르고 있을 뿐, 폭력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겪는 정신적인 고통과 심리·사회적인 적응상의 문제 그리고 이를 촉진시키거나 완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는 형편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폭력유형에 어느 정도 노출되어 있는지 그리고 폭력에의 노출이 청소년들에게 어떤 심리·사회적 문제들을 유발하는지 2차 자료의 문헌 연구방법을 통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이러한 폭력노출의 정도, 관련요인 및 결과에 관한 논의에 기초하여 청소년복지 전문직이 우리 나라 청소년들의 삶에 있어서 지역사회폭력의 의미와 역할을 개념화하고 이해하는데 필요한 새로운 평가모형(assessment model)의 준거틀을 탐색적인 수준에서나마 제시하고자 한다. 평가모형의 준거들은 크게 청소년의 폭력에의 관여를 확인하는 단계, 폭력의 결과를 평가하는 단계 그리고 위험 혹은 보호요소에 대한 생태학적 평가 단계로 구분하여 구체적인 내용과 향후 과제들이 논의될 것이다.

In our society, many youths are exposed to serious violence in their community. Youths who are exposed to violence are deeply affected by the experience. Besides the physical injury, the social and psychological impact associated with varying degrees of exposure to violence for youths is becoming apparent. However, little systematic research has been focused on attending to youths` experience with community violence. This article describes the extent to which youths are exposed to various forms of violence as either victims or witnesses and examines the consequences of community violence in the lives of youths. This article also suggest a framework of the assessment model for conceptualizing and understanding community violence exposure. Directions for the further research are outli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