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및 자기용서 글쓰기 치료가 대인관계 갈등 경험자의 수치심, 자기개념 명료성,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타인용서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심리적 어려움이 있음을 고려하여, 타인용서와 더불어 자기용서를 함께 처치한 글쓰기가 대인관계 갈등 경험자의 수치심, 우울감 및 자기개념 명료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대인관계에서 지속적인 갈등으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하는 26명을 타인용서와 자기용서 글쓰기를 함께 진행하는 처치 집단과 타인용서 글쓰기만 진행하는 비교 집단에 무선 배정하였다. 처치집단은 6회기, 비교집단은 3회기에 걸쳐 최소 15분 이상 글쓰기를 하도록 지시하였다. 각 집단은 글쓰기 처치 전과 모든 회기가 끝난 후, 그리고 추후에 수치심, 자기개념 명료성 및 우울감을 측정하는 설문지에 응답하였다. 연구 결과, 타인과 자기용서 글쓰기를 함께 진행한 집단은 수치심 및 우울감이 감소하였고, 자기개념 명료성은 증가하였다. 그리고 타인용서 글쓰기만 수행한 집단에서는 우울감만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본 연구는 타인용서와 더불어 자기용서를 함께 아우르는 용서 글쓰기 치료가 대인관계 갈등 경험자의 수치심, 우울감을 낮추고, 자기개념 명료성을 증진시키는 효과적인 개입임을 확인하여, 이에 대한 치료적 가능성을 밝힐 수 있었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을 살펴보고 추후 연구를 제언하였다.

The present study examined the effect of self and other forgiveness writing on the shame, self concept clarity, and depression in interpersonal conflicts. Especially, self-forgiveness is proposed as an effective program to help restore a healthy self-image that are difficult to solve with only other-forgiveness. To examine this, 26 adults with interpersonal conflict experiences were assigned into two groups: a treatment group with other forgiveness and self forgiveness writing during 6 session(N=14), a comparison group with only other forgiveness writing during 3 session(N=12). Each group was asked to complete the questionnaires of shame, self concept clarity, and depression in pretest, post test, follow-up test. The treatment group went through programs of 6 sessions, and comparison group did through programs of 3 sessions. The results show that shame and depression of the treatment group decreased significantly and self concept clarity increased significantly. Meanwhile the comparison group showed significantly reduced depression levels. This study confirms that a self forgiveness writing can be a effective aid program to reduce the shame, depression and self concept uncertainty with interpersonal conflicts. Finally,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suggestions for further studies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