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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의 ‘반항’과 여성 - 희곡 『정의의 사람들』과 『계엄령』을 중심으로‘Rebellion’ and Women in Albert Camus

Authors
박언주
Issue Date
2022
Publisher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Keywords
Rebellion; women; solidarity; concrete life; limits; révolte; femmes; solidarité; la vie concrète; limites; 반항; 여성; 연대; 구체적 삶; 한계
Citation
유럽사회문화, no.28, pp 37 - 67
Pages
31
Journal Title
유럽사회문화
Number
28
Start Page
37
End Page
67
URI
https://scholarworks.bwise.kr/cau/handle/2019.sw.cau/61852
DOI
10.23017/eurosc.2022..28.37
ISSN
2005-8055
Abstract
이 논문은 카뮈의 희곡작품 속의 여성들을 통해 ‘반항’ 사상의 문학적 구체화의 양상을 살펴보는 데 있다. 카뮈의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부재’나 ‘침묵’ 등의 수동적인 이미지를 그 특징으로 갖는다. 그의 소설 속의 여성들은 이러한 인상을 가장 구체적으로 확인시켜준 바 있다. 하지만 희곡『정의의 사람들』과『계엄령』속의 여성들은 이러한 소극성을 벗어나 자신의 존재감을 보다 뚜렷하게 드러냄으로써 이전의 여성 캐릭터들과는 분명히 차별화된다. 이들 작품은 당대의 공산주의가 ‘진보적 폭력’을 통해 살인을 정당화시키고 역사를 절대화하는 데 대한 비판적 사유의 목적을 가진『반항하는 인간』의 원칙을 문학적으로 구체화한 작품에 속한다. 그리고 이 작품들 속의 여성들은 남성들과 동등한 실체를 지닌 등장인물로서, 추상적 이념에 의거하지 않는 세상에서의 행동 윤리를 구현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즉 이들은 억압의 거부와 동등한 인간 존엄성, 연대, 추상적 이념을 넘어서는 구체적 삶의 중요성, 한계설정과 대화를 통한 폭력적 이분법의 극복 등을 주장함으로써 사적이고 비정치적인 영역에 제한되며 ‘반항’의 구현과는 거리가 멀다는 일부의 평가와는 다른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배제되고 소외되었던 가치들의 자기주장을 통해 폭력적 이분법을 지양하고, ‘다른’ 것들과의 공존을 추구함으로써 삶과 공존이라는 궁극적 지향점을 암시하고 있다. 카뮈의 반항 사상이 여성의 대안적 자질을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반항의 작품군에 속하는 희곡들 속에 이러한 여성들이 등장하는 것은 당대를 지배하던 역사와 혁명이라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에 대한 카뮈의 강한 이의제기가 새로운 목소리를 통해 표현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것은 또다른 갈등과 반목의 이분법이 아니라 인류가 공통으로 지향해야 하는 생명이라는 최소한의 가치를 환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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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Humanities > School of European Languages and Cultures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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