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SG 인증제도 현황과 시사점

Abstract

전 세계적으로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정보의 공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ESG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유럽연합 및 미국 등 여러 국가들이 ESG 정보에 대한 외부인증을 의무화하였거나 의무화를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ESG 정보를 공시하고 있으며, 국내기업들이 발간하는 지속가능성보고서의 약 92%가 자발적으로 인증받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도 외부인증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 또한 수출 비중이 큰 국내 경제 구조를 감안하면 수출 대상국의 규제에 따라 지속가능성보고서의 외부인증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주요 해외 국가들에서 추진하는 ESG 인증제도의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 및 비교하고, 이를 통해 국내의 ESG 인증제도 도입 시 고려할 점을 제안한다. 본 연구 내용은 ESG 인증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구체적인 도입 논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본 연구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정보의 인증 체계를 도입하여 국내 기업들이 제공하는 ESG 정보의 신뢰성과 유용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As the demand for 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information grows globally, ensuring the reliability of ESG-related information has become increasingly vital. Numerous countries, including the European Union and the United States, are either mandating or developing systems for external assurance of ESG-related information. In South Korea, there is a significant demand for external assurance, as indicated by the fact that approximately 92% of sustainability reports voluntarily receive external assurance. In addition, because of the export-oriented nature of the domestic economy, external assurance of sustainability information can be essential depending on the regulations of importing countries. Motivated by such growing importance of ESG assurance systems, we examine and compare these systems in major foreign countries. We also explore the potential implications for implementing an ESG assurance system in South Korea. This research aims to deepen understanding of the need for an ESG assurance system and foster discussions about its adoption. Ultimately, we contribute to aligning South Korea’s ESG assurance practices with global standards, thereby increasing the reliability and usefulness of ESG information provided by domestic compan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