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雲南省) 리수족(傈僳族) 기독교음악에 나타난 민족음악적 특징 및 전승 가치

Abstract

기독교 문화가 중국으로 유입된 이후, 총 56개의 소수민족 중 원난성(雲南省)의 리수족(傈僳族)은 기존의 서양 기독교 음악에 리수족의 전통음악과 무용을 융합한 그들만의 독특한 민족 고유의 예배음악과 찬미 방식을 구축하여 왔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리수족의 기독교 음악이 어떻게 유입되고 발전되었는지 살펴보았으며, 리수족 기독교 음악에 나타나는 민족적 특징들을 분석한 후, 현재 리수족 기독교 음악의 전승가치와 의미를 모색하였다. 리수족 예배음악은 기독교의 정신을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이며 강한 민족적 ‘의식성(儀式性)’이 내재되어 있다. 또한 기독교 음악을 재창조하여 예배에 참여하는 리수족 사람들 모두가 예배자이면서도 그들만의 고유한 ‘민족성’을 잃지 않는 음악을 구현하였다. 뿐만 아니라 다국적(跨國性) 소재로 이루어진 리수족 기독교 음악의 악보와 기보법, 그리고 화성은 리수족만의 역사와 문화를 한껏 나타내면서도 기독교 교리를 ‘영성(靈性)’ 있게 표현하여 이질적인 동ㆍ서양의 문화와 종교가 서로 자연스럽게 융합하고 화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본 연구가 각 민족 간의 음악과 문화에 대한 이질성과 독립성을 이해하고 잘 융합하여 새로운 민족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