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장기간 소재불명인 경우 미성년자녀에 대한 후견개시 여부에 대한 고찰

Abstract

당사자의 협의나 가정법원의 심판으로 단독친권자로 정해진 부모의 일방에게 소재불명 등 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친권이 소멸한 것으로 의제되어 새로 친권자를 지정하거나 미성년후견인을 선임하여야 한다(제927조의2 제1항). 미성년자녀에게 친권자가 없는 상태가 장기화되면 자녀의 복리가 위태롭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입법취지에 비추어 볼 때 이 규정은 “당사자의 협의나 가정법원의 심판으로 단독친권자로 정해진 부모의 일방에게 소재불명 등 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뿐만 아니라, 공동친권자인 부모의 쌍방에게 이러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도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당사자의 협의나 가정법원의 심판”을 거치지 않고 이와 다른 경위로 단독친권자가 된 부모의 일방에게 위와 같은 사유가 있는 때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마땅하다고 본다. 자녀의 복리라는 관점에서 볼 때, 단독친권자가 소재불명 등의 사유로 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태에 있는가, 혹은 공동친권자인 부모 쌍방에게 이러한 사유가 있는가는 하등 중요하지 않다. 또한 어떤 경위로 부모의 일방이 단독친권자가 되었는가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중요한 점은 친권자가 사실상 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태가 장기화되어 자녀의 복리가 위태롭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위와 같은 사안의 경우에는 모두 친권이 소멸한 것으로 의제하여 동일한 법리가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제928조(미성년자에 대한 후견의 개시)는 후견이 개시될 수 있는 사유를 예시적으로 열거한 것으로 이해되어야 하며, 여기에 열거되어 있지 않은 사유로는 후견이 절대로 개시될 수 없다는 의미로 엄격하게 해석하는 것은 우리 민법의 체계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한편 법개정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도 모색해 볼 수 있다. 현재로서는 제928조에 후견개시 사유로서 “친권자에게 소재불명 등 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추가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고 우리 민법체계와도 부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Von seiten der Praxis der Jugendhilfe wird die Neuregelungen des Rechts der elterlichen Sorge für das Dauerpflegekind gefordert. Diese Dauerpflegekinder leben in einem bereits länger dauernden Pflegeverhältnis von Ihren Eltern getrennt und werden in einer verwandten oder in einer fremden Familie vollständig betreut und erzogen. In den meisten Fällen gliedern sie sich sozial und emotional in die neue Familie ein. In der weitaus größten Zahl dieser langdauernden Pflegeverhältnisse kehren sie auch nicht mehr in die Ursprungsfamilie zurück. Rechtlich gehören sie aber noch zur Ursprungsfamilie. Hieraus können überaus schwierige Konfliktsituation entstehen, die durch das geltende Recht nicht gelöst werden können. Hinsichtlich dieser Situation wird eine Neuregelung der elterlichen Sorge für die Dauerpflegekinder als notwendig erachtet. Es scheint notwendig zu sein, dem voll in einer Pflegefamilie aufwachsenden Dauerpflegekind, für das die Eltern noch die Personensorge haben, eine gewisse rechtliche Einbindung in die Pflegefamilie zu geben. Auch soll es hierdurch den Pflegeeltern ermöglicht werden, diejenigen rechtliche Handlungen, die im Rahmen der Betreuung des Pflegekindes vorgenommen werden müssen, selbst vorzunehmen. Der Verfasser schlägt vor, dass die Pflegeeltern dem Familiengericht einen Antrag stellen können, für das Pflegekind einen Vormund zu bestellen, wenn die leiblichen Eltern lange Zeit verschollen waren. Es wäre dann für das Familiengericht möglich, die Pflegeperson unmittelbar zum Vormund zu bestellen. Damit würde das Pflegekind in der Pflegefamilie ein stabiles Zuhause finden. Der Gesetzgeber sollte nun begreifen, dass die Sicherheit der neu gewachsenen Bindungen in der Pflegefamilie die Voraussetzung für eine gesunde psychische Entwicklung des Kindes 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