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 도입이 회계이익과 과세소득의 차이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IFRS 도입 이후 회계이익과 과세소득의 차이(BTD)에 실질적인 변화가 있는지를 분석함으로써 회계투명성 측면에서의 IFRS 도입효과를 분석하였다. BTD는 회계투명성의 대용변수로 인식되고 있으므로 IFRS의 도입으로 인해 회계투명성이 높아지면 IFRS 도입 이후 BTD는 감소할 것이지만, IFRS가 회계투명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IFRS 도입 이후에 BTD는 반대로 증가할 것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IFRS 도입이 회계투명성의 대용치인 BTD에 유의적인 변화를 초래하였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특히 BTD를 각각 총 BTD, 일시적 BTD, 영구적 BTD 등으로 세분화하고, 표본기업을 시장별(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로 구분하여 분석함으로써 IFRS 도입이 회계정보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실증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IFRS 도입과 영구적 BTD는 유의적인 음(－)의 관련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IFRS 도입과 일시적 BTD는 유의하지 않은 계수 값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IFRS 도입과 BTD의 관련성을 시장별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기업에서는 IFRS 도입 이후 총 BTD, 영구적 BTD 및 일시적 BTD가 모두 유의하게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IFRS 도입이 유가증권시장보다 회계투명성이 낮은 코스닥시장에서 더 큰 회계투명성 개선 효과를 가져왔음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본 연구는 IFRS 도입효과를 경영자의 이익조정과 이익의 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BTD를 이용하여 실증분석 하였다는 측면과 상장기업의 시장별 차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