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송 이론에 근거한 문화 계발 효과의 인과 모형 분석: 오디션 프로그램이 청소년의 수직적 개인주의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전송 이론으로부터 등장인물과의 동일시와 내러티브 논리에 대한 동의라는 개념을 도출하여 문화 계발 효과의 인지적 메커니즘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오디션 프로그램의 주시청자이며 사회적 가치를 형성해가는 단계에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시청이 경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직적 개인주의를 배양하는지를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청소년들의 오디션 프로그램 시청이 등장인물(즉, 심사자)과의 동일시와 내러티브 논리에 대한 동의(즉, 경쟁 구도에 대한 동의)를 통해 수직적 개인주의를 배양시킨다는 연구 모형을 제안하였다. 중학교의 1, 2학년 남녀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 결과, 제안된 연구 모형은 적합한 것으로 검증되었다. 즉, 프로그램 시청량이 많을수록, 특히 몰입도가 높을수록 심사자와의 동일시를 많이 경험하게 되고 이는 오디션 프로그램 내러티브의 핵심 논리인 경쟁 구도에 대한 동의 수준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현실 세계에서도 대인 관계를 경쟁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수직적 개인주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전송 이론이 문화 계발 효과의 심리적 메커니즘을 밝히는 데 유용한 이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This study examined the psychological mechanism underlying genre-specific cultivation effects, based on transportation theory. We proposed a causal model on an influence of reality TV audition program on adolescents’ vertical individualism, by considering character identification and agreement of narrative logic as mediators. The data were collected from adolescents enrolled in a middle school. Results of the SEM analysis showed that the proposed model was acceptable. Thus, we might say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adolescents’ viewing reality TV audition and their vertical individualism was mediated by character identification and agreement of narrative logic. The finding of this study suggests that transportation theory contributes to advance understanding of genre- specific cultivation effe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