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사와 이주민의 도시 유산

Abstract

이 논문에서는 어떤 계기로 구술사와 이주민의 도시 유산을 연구 주제로 선택하게되었는지를 “연구방법들의 어셈블리지(assemblage)” 개념으로 설명하고 이주민의도시 유산에 대한 소위 개념증명(proof of concept)을 제시 하고자 한다. 인류학에서 어셈블리지(assemblage)는 세계화로 인한 다양하지만 연결되어 있는 현상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제시된 개념으로 한 사회 내의 관습, 신념, 유물 등의 문화적 요소의역동적인 조합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는 개념이다. 어셈블리지는 문화 구성의 유동적이고 우발적인 특성을 강조하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연구자의 연구방법론 또한 특정학문에 국한 된 것이 아니고 고정적인 것도 아니다. 특히 복잡하고 급변하는 사회적문화적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연구자의 자기성찰을 통해 다양한 학문의 연구방법론을 조합하여 연구방법의 어셈블리지를 만들 필요가 있다. 본 논문에서는 공공역사와 구술사 그리고 이주 연구의 만남을 가져온 구술 생애사 연구, 국민-국가 중심의한계를 넘기 위한 대안으로서 상호문화도시 프로그램과 도시 시민권, 비판적 유산 연구와 도시 유산,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산 고향마을을 사례로 한 구술사를 통한 이주민의 도시 유산 개념증명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다양한 아래로부터의 기억과 경험을 공공기억화 할 수 있다는 점과 상호문화주의 장소성을 중심으로 이주민의 도시 유산 개념증명을 논하고자 한다.

In this paper, I explore my research journey towards selecting oral history and the urban heritage of migrants as a research focus, utilizing the framework of an “assemblage of research methods.” Drawing from anthropology, the concept of assemblage allows for the examination of the multifaceted and interconnected phenomena associated with globalization, highlighting the dynamic interplay of cultural elements such as customs, ideas, and materials within society. Emphasizing the fluid and spontaneous nature of cultural constructions, this approach underscores the importance of a flexible and self-reflective research methodology that transcends disciplinary boundaries. In this paper, I will discuss the collaborative oral life history research that brings together public history, oral history, and migration studies, Intercultural Cities Program and urban citizenship as alternatives to the nation-state centeredness, critical heritage studies, and urban heritage, and the Ansan Gohyangmaeul as a proof of concept of urban heritage of migrants through oral history. The last part of the discussion will focus on publicly memorializing diverse memories and experiences from below and intercultural place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