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해저지형에 의한 지진해일 전파특성

Abstract

동해는 한반도와 러시아의 연해주(프리모르스키) 및 사할린 그리고 일본 열도로 둘러싸인 태평양의 연해이다. 특히 동해는 약 4,000m에 이르는 깊은 수심의 심해부가 존재하며 동시에 동해 중앙부에 위치한 대화퇴의 정상부에서 약 300m에 이르는 상대적으로 얕은 수심부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일본 서안에서 발생된 지진해일은 동해를 전파하여 우리나라 동해안으로 내습하게 되는데 이때 동해를 전파하는 과정에서 동해 중앙부 대화퇴의 영향으로 지진해일파는 상당히 복잡한 파랑변형을 겪게 된다. 또한 대화퇴를 지나 한반도 동해안을 향하는 지진해일파는 한반도 동해안으로부터 K자 형태로 뻗어 나온 해저 산맥의 영향으로 추가적인 파랑변형이 발생하게 되며 이를 통해 동해안의 일부지역에 지진해일파를 집중시킨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일본 서안에서 발생하여 동해안으로 향하는 지진해일파의 전파 및 파랑변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되는 동해의 해저지형인 대화퇴 및 동해안 K자형 해저산맥의 영향을 파악하고자 지진해일 전파 수치모의를 수행하였다. 동해안 임원지역에 가장 큰 범람 피해를 발생시킨 바 있는 1983년 동해 중부 지진해일을 적용하여 지진해일 전파 수치모의가 수행되었으며 대화퇴 및 K자형 해저산맥의 영향을 파악하고자 각 해저지형을 제거한 후 수치모의를 수행하고 이를 각 해저지형 즉, 동해 중앙부 대화퇴 및 동해안 K자형 해저산맥이 존재하는 경우의 수치모의 결과와 비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