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 알리, 테무, 쉬인, 틱톡샵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급속히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전략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것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모바일 페이와 안면인식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한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미중 전략경쟁, 중국 경제 성장 둔화, 내수시장 포화 등으로 인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연구 결과, 알리바바는 현지 플랫폼 인수합병 전략과 함께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으며, 쉬인은 자체 생산부터 판매, A/S까지 가치사슬을 내재화하고 AI 기반 맞춤형 제품 공급 체계를 구축하였다. 테무의 경우 중국 내 제조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초저가 전략과 공격적 마케팅으로 해외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틱톡샵은 기존의 숏 비디오 콘텐츠 플랫폼의 강점을 활용하여 새로운 형태의 소셜 커머스를 구현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중국 플랫폼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된다는 긍정적 측면이 존재하는 반면, 개인정보 보호, 플랫폼 의존도 심화 등의 위험도 함께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 균형 잡힌 시각에서 제도적 정비와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며, 특히 플랫폼 기술 개발은 일정 수준의 자체 경쟁력 확보 및 유지가 필수적이다.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globalization characteristics of major Chinese e-commerce platform companies that are seeking to overcome complex crises caused by U.S.-China strategic competition, China’s economic growth slowdown, and domestic market saturation, and to achieve sustainable growth. The research findings show that Alibaba is promoting cooperation with local businesses through its global selling program alongside its strategy of acquiring local platforms, while SHEIN has established an AI-based customized product supply system by internalizing the entire value chain from production to sales and after-sales service. Temu has successfully penetrated overseas markets through an ultra-low-price strategy and aggressive marketing utilizing China's domestic manufacturing network, while TikTok Shop has implemented a new form of social commerce by leveraging the strengths of its existing short-form video content platform. The global expansion of these Chinese platforms presents both opportunities and risks for the Korean economy. While there are positive aspects such as expanded opportunities for Korean domestic companies to enter overseas markets through global networks, there are also risks such as personal information protection and deepening platform dependency. In this context, Korea needs to establish strategies to secure its own competitiveness and implement institutional improvements from a balanced perspective, particularly emphasizing the indigenous competitiveness in platform technology develop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