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원관리는 노동조합을 대체하는가? 2005-2011 사업체패널조사를 이용한 실증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노동연구원의 2005-2011 사업체패널조사를 이용하여 인적자원관리의 노동조합 대체효과를 검증하였다. 패널분석의 고정효과모델을 기반으로 한 실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업체내 연봉제와 자율작업팀의 도입은 노동조합 조직률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의 영향을 미친 반면 소집단활동과 직무순환제의 도입은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쳤다. 둘째, 개별 인적자원관리 관행들의 합으로 측정한 HRM 시스템 지수는 정(+)의 영향을 미쳤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셋째, 사용자의 노동조합 전략은 노동조합 가입률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 반면 육성형 HRM 정책은 유의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위 결과들은 개별 인적자원관리 관행들의 2년 시차변수들을 이용한 분석에서도 그 영향의 방향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인적자원관리와 노동조합 간에 대체성과 보완성이 서로 공존하며, 그 총효과는 서로 상반되는 효과 중 어느 효과가 더 지배적인가에 의해 결정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