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계 내재적 갈등의 사회문화적 함의: 2014년 빅토르안(안현수) 논쟁을 중심으로

Abstract

2014년 한국사회는 소치동계올림픽과 빅토르안 사건으로 인한 논쟁이 한창이다. 더욱이 빅토르안 논쟁은 쇼트트랙계를 넘어 한국 체육계 전체의 문제로 비화되며 사회적 지탄을 피해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정부에서도 이러한사회적 요구를 반영하듯 체육계 감사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본 연구는 빅토르안 논쟁으로 집중된쇼트트랙계의 내재적 갈등과 부조리를 중심으로 한 언론보도를 분석함으로써 한국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빅토르안논쟁의 사회문화적 함의와 향후 한국 체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빅토르안의 귀화와메달획득으로 불거진 사회적 논란은 크게 ‘귀화 배경을 둘러싼 논쟁의 함의-느슨한 애국주의의 출현,’ ‘프리랜서 올림피안 시대의 도래,’ ‘짬짜미-파벌-조직 사유화로 이어지는 연속적 집단주의’ 등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지니고 있었으며, 빅토르안 논쟁이 한국 사회에 남긴 과제로서 체육조직의 사유화 근절, 각종 부정부패를 묵인하는 문화 척결, 체육개혁의 과감한 실천,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대한 현명한 대처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