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섬유패션디자인에 나타난 조형적 특성 연구

Abstract

현대 사회는 다양하게 변화함에 따라 섬유패션 시장은 다양한 트렌드가 공존하고 정형화된 아름다움보다 개성과 다양성을 중요시하고 있다. 1980년대 에콜로지 패션의 영향으로 등장한 재활용섬유패션은 환경보존운동과 자원고갈 문제 등에 의해활발해지면서 쓰레기와 폐기물이 작품의 소재 및 주제가 되었다. 또한, 실용성과 희소성, 예술성이 가미되면서 재활용 소재만의 조형적 특성을 만들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재활용 섬유패션에 나타난 조형적 특성에 대해 분석하기 위해 2000년대 이후 발표된 재활용 섬유패션디자인 사진을 주요인터넷 사이트에서 수집하였다. 수집 된 자료에서 원형 그대로 재활용한 작품위주로 조형적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재활용 섬유패션의 가능성과 소재 및 디자인 영역을 넓히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재활용 섬유패션 디자인에 나타난 소재는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쓰레기와 폐기물이었으며 본래의 모습 그대로 재사용하거나 해체하여 재구성되면서 재활용 섬유패션만의 특성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재활용 섬유패션디자인의 조형적 특성으로는 소재의 고정관념을 깨고 기계화되어가는 사회에 대해 비판하는 정크 리사이클 룩(Junk Recycle Look), 낡고오래된 듯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빈티지 리사이클 룩(Vintage Recycle Look), 현대적인 감각과 실용성을가지고 있는 컨템퍼러리 리사이클 룩(Contemporary Recycle Look), 예술적인 요소와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아르티장 리사이클 룩(Artisanal Recycle Look)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조형적 특성들을 통해 재활용 섬유패션이 현대 섬유패션과 차별화 된 디자인을 추구하면서 희소성과 실용성, 창의성을 가지고 자원절약과환경보호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 재활용 섬유패션디자인의 조형적특성은 쓰레기와 폐기물이 소재로서의 가능성과 재활용 디자인만의 조형적 특성을 만듦으로 현대 섬유패션디자인과의 차별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지구환경과자원고갈 등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과 메시지를 전달하여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를 통해 섬유패션의 영역 확장과 재활용 소재의 발전 가능성, 섬유패션 디자인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의 기초자료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