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취향 및 소비와 영화제 체험의 관계: 문화자본 논의를 중심으로

Abstract

이 연구는 부르디외의 문화 자본론의 관점에서 영화 취향 및 소비가 영화제 방문객의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및 방문 만족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 방문객 대상 설문 조사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하였다. 우선 영화 취향에 따라 집단별로 영화제 방문 만족과 프로그램의 질에 대한 평가가 차이가 있는지를 살폈으며 이어 평소 영화 소비, 과거 영화제 방문 경험, 교육 등의 일종의 문화 자본이 영화제 방문 만족과 프로그램의 질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였다. 분석 결과 과거 영화제 방문 경험이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와 만족에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설명력은 제한적이었다. 영화 취향에 따른 집단별 만족 및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The present study analyzes the relationships among cultural enjoyment (film tastes and consumption) and film festival visitors' evaluation of the program quality and satisfaction from Pierre Bourdieu's cultural capital perspective. Specifically, the study aims to 1) compare visitors' satisfaction and the evaluation of program quality among the groups of different film tastes, and 2) the influence of film consumption, previous festival visit, and education to visitors' satisfaction and the evaluation of program quality. The research questions are examined with the data collected from the on-site visitor survey at the 14th 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in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