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자산의 이전:인수합병 전 피인수기업의 네트워크 포지션이 인수합병 후 인수기업의 혁신창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네트워크 이론을 기반으로 인수합병 전 피인수기업의 네트워크 포지션이 인수합병 후 인수기업의 혁신창출에 미치는 영향력을 관찰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 네트워크 이론의 관점에서 도출한 변수들인 피인수 기업의 기술적 지위와 중개위치 수준이 인수합병 후 인수기업의 혁신창출의 정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보고자 하였다. 한편 이러한 피인수기업의 인수합병 전 네트워크 포지션의 효과가 인수기업의 기술적 경로의존성의 정도에 따라 변화하는지 역시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대표적인 지식집약적 산업 중의 하나인 화학/제약(chemical/pharmaceutical) 산업에서 지난 1994년부터 1997년까지 행해진 인수합병 사례를 표본으로 하여 실증분석을 수행하였다. 실증분석에서는 인수합병 후 인수기업에서 출원한 특허 건수를 사용하여 인수기업의 혁신 창출 정도를 측정하고 이를 음이항 회귀분석(negative binomial regression)의 종속변수로 삼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피인수기업의 기술적 지위와 중개위치 수준은 인수합병 후 인수기업의 혁신 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인수기업의 기술적 지위의 긍정적 효과는 인수기업의 기술적 경로의존성이 강할 경우 약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