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공예 운동에 대한 연구 －윌리엄 모리스를 중심으로－

Abstract

19세기는 영국에 있어 급속한 사회의 변동기이자 문화이행기였다. 산업혁명으로 인해 전통적인 사회형태와 생활양식, 사회의식에 큰 변화를 초래하였고 도덕적, 예술적 타락과 대량생산으로 저하된 제품, 무절제한 장식이 난무하였다. 1850년부터 1890년의 윌리엄 모리스 중심의 예술적 활동을 분석함으로써 일반 대중을 예술에서 경시하던 사회적 배경에서 조화로운 예술미를 추구하는 인간 중심의 예술화를 실현하고자 했던 미술공예운동과 윌리엄 모리스의 미적 사상과 활동의 중요성을 연구하고자 한다. 모리스는 산업화의 어두운 이면을 비판하면서 산업화와 예술을 위한 예술로 인해 예술과 대중이 분리되고 이는 인간성의 상실을 초래한다고 바라보았다. 그는 노동의 근본적인 본질을 찾아 노동자와 대중에게 기쁨을 주고 이를 통해 사회를 구원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당시 피폐화된 사회와 폐쇄된 예술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수공예의 부활과 더불어 중세시대의 수공예길드를 이상적인 모습으로 제시하였다. 그 영향으로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제품을 수공업의 형식으로 제작하는 많은 단체가 설립되어 공동체적, 교육적, 사회적 역량을 펼쳐나가게 되었다. 또한, 도서출판과 세미나활동을 통해 예술을 대중화하고자 하였다. 윌리엄 모리스는 예술을 통해 만인이 평등하고 자유롭게 창조하는 자연적 삶을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삶의 예술화와 예술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미술공예운동의 중심에서 활동한 윌리엄 모리스의 사상과 예술은 미술공예운동뿐 아니라 그 이후의 근대미술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게 된다. 모리스의 사상은 인간의 개인과 사회에서의 아름다움이 주축이 되어 전개되었으며 그 상관관계를 미술공예운동과 연계된 관련서적과 논문 등의 문헌자료를 근거로 수집한 내용을 분석하여 모리스의 예술 활동의 의의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