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회계관리제도의 정보성

Abstract

미국의 SOX와 우리나라의 회계제도개혁법안에 의한 내부회계관리제도가 도입된지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이들 제도의 효과에 대한 문제는 학계나 실무계에서 지속적인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내부회계관리제도의 간접적인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미국이나 우리나라의 내부회계관리제도의 효과를 논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유용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취약점 공시에 대한 직접적인 시장반응을 살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시행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자료를 이용하여 중요한 취약점 공시에 대한 시장반응을 분석하였다. 감사보고서에 첨부된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중요한 취약점이 공시된 표본을 이용하여 주가수익률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았다. 실증 분석 결과, 총 표본을 비롯하여 유가증권상장법인 및 코스닥상장법인으로 구분한 표본 모두에서 공시일을 전․후한 3일간 규모조정누적수익률이 가장 유의한 음(－)의 수익률을 보였다. 유가증권상장법인 표본은 취약점을 보고한 공시일 전․후 3일, 5일간 누적초과수익률(CAR), 그리고 규모․산업별지수․영업이익률을 조정한 누적수익률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주가수익률을 보였다. 코스닥상장법인 표본의 경우 취약점을 보고한 공시일 전․후 3일, 5일간 규모․산업별지수․영업이익률을 조정한 누적수익률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주가수익률을 보였다. 추가 분석을 통해 비적정의견이나 특정 특기사항이 주가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지 검토한 결과, 총 표본을 이용한 분석결과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는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중요한 취약점 공시에 대한 시장반응을 살펴보았으며, 취약점의 공시가 투자자들에게 내부통제에 관한 정보 제공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