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동해중부 지진해일의 전파특성

Abstract

지진해일 발생시 파의 도달시간 및 범람고를 예측하여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진해일의 전파특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특히 동해에서 발생하는 지진해일의 전파특성은 동해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복잡한 해저지형(대화퇴)으로 인해 굴절, 회절, 천수, 반사 및 분산과정을 겪으면서 전파해 오다가 해안에 가까워지면서 나타나는 천수화 및 처오름 현상을 갖는 매우 복잡한 메카니즘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동해 지진해일의 전파특성을 정도 높게 고려할 수 있는 수치모형이 필수적이며, 수치모의 결과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동해 지진해일의 전파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Liu & Yoon(1992)은 유한요소모형을 개발하여 동해안의 지진해일을 수치모의 하였으며 최병호 등(1993)은 일본 동북대학의 TIME(Tsunami Inundation Modeling Exchange)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동북대학의 유한차분모델을 이용하여 1983년 동해 지진해일 수치모의를 수행하여 동해를 전파하는 지진해일에 대한 이해에 도움을 준 바 있다. 그리고 이호준(1998)은 동해안에 미치는 지진해일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와 함께 지형의 Fractal 차원을 도입하여 동해 지진해일에 미치는 대화퇴의 역할을 재차 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동해 지진해일 전파시 해저지형에 의해 변화되는 전파특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바는 없다. 본 연구에서는 윤성범 등(2007)이 개발한 분산보정 유한차분모형을 이용하여 1983년 발생한 동해중부 지진해일에 대한 수치모의를 수행한 후, 복잡한 해저지형을 전파하는 동해의 지진해일 전파특성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진해일 전파도와 수중산맥에 의해 파가 집중되는 임원에서의 시간이력을 전파도와 연계하여 분석한 후 동해의 전파특성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