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의 수요함수추정을 통한 서비스화 진전에 대한 연구: 수요편향가설에 대한 검토

Abstract

본 논문은 서비스수요의 높은 소득탄력성이 서비스화 진전의 배경이라는 수요편향가설(demand bias hypothesis, Clark(1957))을 검증하기 위하여 Panel GMM 방식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서비스업 수요함수를 추정하였다. 분석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수요편향가설과는 달리 실질 기준 서비스산출의 GDP 비중은 국민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11개 서비스업의 패널자료를 구축하여 수요함수를 추정한 결과 수요의 소득에 대한 탄력도가 예상과는 달리 단위 탄력적임을 발견하였다. 셋째, 서비스업은 매우 이질적인 산업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를 고려하지 않고 추정할 경우 서비스업의 다양성을 과소평가할 위험이 있다. 이점을 고려하여 서비스 산업을 4개로 분리하여 추정한 결과, 높은 소득탄력성의 특성과 1인당 국민소득 증가가 결합하여 우리나라 서비스화가 진전되었다는 수요편향가설은 생산서비스와 개인서비스에서만 부분적으로 입증할 수 있었다. 넷째, 우리나라의 경우 가격탄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는 서비스업의 수요가 일반적으로 가격에 대하여 비탄력적이다라는 믿음과 일치되는 결과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생산서비스와 유통서비스의 경우 인구증가와 밀접한 연관을 맺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가 고령화됨에 따라 생산서비스 및 개인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여성의 노동참가율 증가는 개인서비스 및 유통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