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유치 쟁점에 대한 언론보도 프레임 분석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최근 국내에서 초미의 쟁점이 되었던 부안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유치라는 갈등적 쟁점의 변화과정과 미디어 보도와의 관계를 살펴보는데 있다. 이를 위하여 이 연구는 부안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유치 관련 쟁점에 대한 미디어의 프레임은 어떻게 구성되었고, 쟁점 기간 동안 발생한 일련의 촉발사건들에 따라 이러한 프레임 구성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신문 및 방송보도에 대한 내용분석을 통하여 알아보았다. 언론보도의 전반적 프레임은 개발에 따른 경제적/재정적 결과, 안전성, 환경보호 등과 같은 쟁점자체에 관한 프레임보다는 사회적 갈등이나 시위에 의한 혼란, 그에 따른 조속한 문제해결, 정부 정책의 문제점 추궁 등의 프레임이 주류를 이루었다. 또한 쟁점 기간 동안에 발생한 일련의 촉발사건들이 언론보도의 양은 물론 언론보도 프레임 구성의 변화와도 유의미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쟁점초기 언론보도의 프레임 구성에 있어서는 개발에 따른 경제적/재정적 결과, 안전성등과 관련한 프레임이 두드러졌지만, 부안의 상황이 갈등적 격렬 시위상황으로 확대 전개됨에 따라 그 비율이 현저하게 낮아졌다. 반면에 쟁점초기 매우 낮은 비율을 보이던 정부책임귀인, 감성자극 프레임 등은 쟁점진행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출된 결과들은 쟁점관리의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