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휴먼 시대의 ‘주적(主敵)’들의 재현: 스페인 영화와 괴물들“Main Enemies” in the Posthuman Era: Monsters in Three Spanish Films
- Other Titles
- “Main Enemies” in the Posthuman Era: Monsters in Three Spanish Films
- Authors
- 서은희
- Issue Date
- 2018
- Publisher
- 경희대학교(국제캠퍼스) 비교문화연구소
- Keywords
- Enemy-monster; posthuman subject; Spanish cinema; El espíritu de la colmena; El día de la bestia; El laberinto del fauno; 주적-괴물; 포스트휴먼 주체; 스페인 영화; 『벌집의 영』; 『야수의 날』; 『판의 미로』
- Citation
- 비교문화연구, v.50, pp.53 - 75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비교문화연구
- Volume
- 50
- Start Page
- 53
- End Page
- 75
- URI
- https://scholarworks.bwise.kr/erica/handle/2021.sw.erica/7479
- DOI
- 10.21049/ccs.2018.50..53
- ISSN
- 1598-0685
- Abstract
- 한 사회가 주적을 괴물에 비유하는 수사는 사회 구성원들을 단결시키는 효율적인 수단으로 세계 보편적으로 사용되어 왔으나, 이는 적으로 정의된 집단의 다양한 구성원들을 단순화하고 대상화하며 나아가 비인간화하는 폭력적인 인식을 만든다. 본 연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포스트휴먼 주체의 특징인 의식의 유연성과 복수성(複數性), 차이를 긍정하고 포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며, 주적-괴물을 다루는 세 편의 영화 <벌집의 영>, <야수의 날>, <판의 미로>에서 그런 포스트휴먼 주체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볼 수 있음을 논한다. <벌집의 영>은 내전 직후 스페인 사회가 절대적으로 타자화하고 배척한 공화파에 속했던 사람들의 죽음을 애도함으로써 주적-괴물을 인간의 위치로 귀환시키고, <야수의 날>은 괴물에게 투영된 스스로의 믿음을 의심하고 서로 대립하는 현실의 해석들을 동시에 유지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판의 미로>는 의식 안에 존재하는 낯선 관점들의 대립을 통해 성장하고 부조리에 맞서는 주체를 재현한다. 세 작품의 주인공들은 모두 괴물에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괴물에게 접근해서 새로운 앎과 가치를 성취한다. 이들은 선과 악 또는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경계의 한쪽을 택하는 대신 경계 위에 머물며 이분법의 한계를 넘어서는 의식의 능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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