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일본의 번역창가와 문화내셔널리즘-「올드 랭 사인」의 수용과 「반디」를 중심으로-Culture-nationalism and Translated Shoka in Modern Japan from: ‘Alud Lang Syne’ to ‘Hotaru no Hikari’
- Other Titles
- Culture-nationalism and Translated Shoka in Modern Japan from: ‘Alud Lang Syne’ to ‘Hotaru no Hikari’
- Authors
- 박진수
- Issue Date
- 2014
- Publisher
- 가천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 Keywords
- 소학창가집; 이사와 슈지; 번역창가; 올드 랭 사인; 반디; 문화내셔널리즘; Shogakushokasyu; Isawa Shuji; translated shoka; Auld Lang Syne; Hotaru no Hikari; culture-nationalism
- Citation
- 아시아문화연구, v.33, pp.73 - 97
- Journal Title
- 아시아문화연구
- Volume
- 33
- Start Page
- 73
- End Page
- 97
- URI
- https://scholarworks.bwise.kr/gachon/handle/2020.sw.gachon/13959
- DOI
- 10.34252/acsri.2014.33..003
- ISSN
- 1975-9150
- Abstract
- 본 논문에서는 서양 음악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성립된 근대 일본의 번역창가 중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을 차용한 「반디」의 가사 언어에 대한 텍스트 분석을 통해 그 속에 내재된 의미를 찾아보았다. 문명개화와 부국강병을 절대적 과제로 받아들이고 화혼양재와 화양절충을 그 방법론으로 채택한 근대국민국가 건설기의 일본이 학교를 통해 창가라는 장르를 교육하고 보급한 이유는 새로운 국민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소학창가집』에 실린 노래들은 대부분 일본의 음악적 전통에서 무리 없이 접합할 수 있는 요나누키음계로 이루어진 곡들이었고 거기에 일본어로 된 가사를 붙여서 시대적 상황과 필요에 맞게 구성했다. 「반디」는 바로 이러한 시도의 성공적인 예로 볼 수 있다.
이 아름다운 선율의 곡은 원곡 「올드 랭 사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동아시아에서도 일종의 애국적 감성을 고양시키는 곡으로 수용되었다. 각 민족들 간의 전쟁과 병합, 식민지와 피식민지화, 지배와 피지배의 역사로 점철된 20세기에 동아시아 각국은 각기 자신의 상황에 맞게 ‘애국’적 내용의 가사를 붙여서 받아들였다. 일본은 물론 한국과 중국, 타이완에서도 「올드 랭 사인」은 각각의 언어로 번역(번안)되어 조국에 대한 뜨거운 낭만적 감정을 담은 미디어가 되었다. 이는 근대 이후 동아시아 문화내셔널리즘의 형성에 대한 연구의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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