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심리치료 기법을 적용한 판소리 지도 방안

Abstract

본 연구는 노래심리치료 기법을 적용한 판소리 지도 방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한 연구 내용은 판소리가 갖는 심리치료적 요소와 원리를 탐구한 후 노래심리치료 기법을 적용한 지도 방안을 연구하였고 관련 전문가 2인에게 내용타당도 검증을 받아 수정 및 보완한 후 다음과 같이 최종 지도 방안을 제시하였다. 첫째, 창작판소리 ‘캔디타령’, ‘난감하네’와 수궁가 ‘어전회의’를 제재곡으로 판소리 지도 방안을 제시하였다. 지도안은 교육적‧치료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판소리가 갖는 심리치료 원리를 노래심리치료 기법에 적용한 수업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둘째, 판소리 사설의 내용과 이야기 전개, 다양한 시김새가 심리치료적 요소로 활용되었고, 사설을 주제로 ‘가사토의’, 자신의 이야기로 사설 내용을 바꾸는 ‘가사 빈칸채우기’, 부정적인 감정을 판소리 창법을 활용하여 표출하는 ‘노래변형하기’ 등의 노래심리치료 기법이 적용되었다. 셋째, 노래심리치료 기법을 적용한 판소리 수업지도안의 전문가 내용타당도 검증 결과, 판소리 지도 목표와 내용의 적합성, 수업 전개와 흐름의 연계성, 교재 및 교구 활용의 다양성, 노래심리치료 접근의 유용성과 적합성, 현장 활용성에 있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본 연구에서는 판소리 수업을 통해 중등학교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측면을 탐색할 수 있는 지도안을 구성하였고, 국악교육의 질적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판소리 수업자료를 제시하여 활용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하였다. 또한, 음악치료와 국악교육의 실질적인 학제간 연구를 시도하고 각 영역의 전문가에게 지도안의 유용성과 적합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지도안의 현장 활용성과 효용성을 알아보기 위해 실제 교육현장에 적용해본 후 만족도와 효과에 대한 분석 연구가 수행되기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