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자녀권리존중 실행이 영아의 정서조절능력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가정 내 어머니 자녀권리존중 실행이 영아의 정서조절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이다. 연구대상은 서울과 경기지역 소재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만 2세 영아와 어머니 각각 309명이다. 자료 수집은 어머니의 자기보고식 설문조사와 담임교사의 영아 정서발달 평가를 통해 이루어졌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1.0을 통해 분석하였다.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만2세 영아 어머니의 자녀권리존중 실행은 ‘보호, 도움’ 영역에서 가장 높았고 ‘참여’ 영역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둘째, 자녀권리존중 실행 수준이 높은 어머니의 영아 자녀가 자녀권리존중 실행 수준이 낮은 어머니의 자녀에 비해 정서조절능력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특히, ‘정서관리’ 능력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셋째, 어머니의 자녀권리존중 실행과 만2세 영아의 정서조절능력 간에는 전체적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끝으로, 어머니의 자녀권리존중 실행은 영아의 정서조절능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특히 어머니의 자녀에 대한 ‘배려’와 ‘참여’ 정도가 만2세 영아의 정서조절능력 발달을 예측하는 의미 있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어머니의 자녀권리존중 실행이 영아의 정서조절능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입증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지닌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어머니의 자녀권리 감수성 계발과 가정에서 영아자녀에 대한 배려와 참여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양육기술이 지속적인 부모교육을 통해 향상되어야 함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