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에 대한 어머니 인식, 영아의 사용실태 및 책읽기 상호작용이 언어발달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이 연구는 영아의 발달에 미치는 스마트기기의 영향에 주목하여, 어머니의 스마트기기 인식과 만 2세 영아의 스마트기기 사용실태, 책읽기 환경이 언어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았다. 경기도에 소재한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만 2세 자녀를 둔 어머니 265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해 자료를 수집한 후, 수집자료를 PASW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만 2세 영아의 어머니들은 스마트기기 사용이 자녀의 정서발달에 약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영아가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때는 별다른 상호작용을 하지 않았으나, 자녀와 함께 책을 읽을 때 질문과 설명 등의 상호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어머니의 스마트기기 편의적 사용은 자녀의 표현어휘 발달 및 문법사용 발달이 낮은 것과 관련이 있으며, 어머니의 책읽기 상호작용 및 책읽기 활동의 수준이 높은 것은 자녀의 언어발달이 높은 것과 상관이 있었다. 셋째, 어머니의 스마트기기 편의적 사용이 적고 가정에서의 책읽기 상호작용과 책읽기 활동을 많이 할수록 영아 자녀의 표현어휘 수준이 높았으며, 어머니의 스마트기기 편의적 사용이 적고 가정에서의 책읽기 상호작용이 풍부할수록 영아 자녀의 문법사용 수준이 높았다. 이 연구는 부모들이 자신의 편의를 위해 영아 자녀에게 무분별하게 스마트기기를 제공하는 것을 지양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부모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안한다. 더불어, 동화책을 이용한 부모 상호작용 및 책읽기 활동은 자녀의 언어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독서의 중요성 및 실제적 책읽기 상호작용에 대한 부모교육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