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사회활동 참여 노인의 사회적 자본과 삶의 질의 관계

Abstract

우리나라의 인구구조 변화는 노인 개개인에게도 경제적 차원의 노후준비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나라 정부는 2004년부터 취업취약계층인 노인의 특성과 욕구에 적합한 맞춤형 일자리 및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인 노인일자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연구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자신이 지각하는 사회적 자본과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살펴봄으로써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려고 시작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시, 경기도 및 인천시에서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 1,000명에게 설문지를 배포하였고, 이 중 652명의 설문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었다. 첫째, 노인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노인들이 지각하는 사회적 자본의 참여(평균=3.759), 네트워크(평균=3.552), 신뢰(평균=3.701), 규범(평균=3.948) 모두 높은 긍정적 시각을 보여주고 있었고, 또한 자신의 전체적 삶의 만족도(평균=3.667)에 대해서도 높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둘째, 노인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노인의 연령과 주관적 건강상태가 사회적 자본의 참여, 네트워크, 신뢰, 규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노인의 월소득수준은 사회적 자본의 참여와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사회활동 참여노인의 경우 주관적 건강상태가 월소득 수준보다 사회적 자본 형성에 중요한 변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셋째, 노인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의 성별, 월소득수준, 경력, 주관적 건강상태가 삶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노인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의 사회적 자본의 구성변수인 참여, 네트워크, 신뢰, 규범이 삶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에서 노인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노인들은 사회적 자본과 자신의 삶의 만족감에 있어 대체로 만족하고 있었으며, 특히 연령과 주관적 건강상태가 사회적 자본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여성노인, 월소득 수준, 참여의 경력, 건강상태가 삶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노인의 사회적 자본이 풍부할수록 자신의 삶 만족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점에서 노인의 사회적 자본을 활성화하기 위한 일환으로도 노인사회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려는 다양한 노력과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