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학습 이론의 한국 행정학에의 도입가능성에 관한 연구: 의사결정과 리더십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관점, 입장, 초점, 문제의식 등의 차원에서 우리나라 행정학의 일반적 경향성과 폐기학습의 차별성을 드러내어 폐기학습을 우리나라 행정학에 도입할 필요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분석대상으로 의사결정과 리더십이라는 행정의 주요한 두 가지 영역을 선정하여 분석한 결과, 행정학의 전통적 접근의 주된 문제의식이 사익추구로 인한 비효율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폐기학습은 내면적으로 형성된 암묵적인 습관기억 및 선택적 지각으로 인한 창조적 기회의 상실에 초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 행정학이 상대적으로 도외시 했던 암묵지의 사고가 의사결정이나 리더십의 이기적 행위보다 보다 근본적이며 심층적이라는 차원에서 폐기학습의 암묵지가 행정학의 주된 입장인 형식지를 보완하여 활용이 가능하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과거에 습득한 지식과 사고방식에만 집착하는 폐쇄성의 고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조직이나 개인은 낡고 오래된 지식이나 사고를 비움으로서 스스로에 대한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해석도 된다. 본 연구는 폐기학습의 문제의식이나 관점, 접근방법 등이 우리나라 행정학을 보완하고 일부는 변경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려, 향후에 폐기학습이 우리나라 행정학에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바이다.